11월 29일 공개된 오즈모 포켓을 사전예약주문해서 받은지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이상하게 사전예약자에게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하는 DJI의 이상한 판매방식덕분에 제품을 받기도전에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한 1주일정도 오즈모 포켓을 사용해보니 결론적으로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다. ※ 액션캠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글과 사진보다 글 하단에 첨부해둔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의 영상리뷰를 보는 것이 오즈모 포켓의 성능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오즈모 포켓의 외형이나 스펙이 궁금한 사람은 없을것이고, 성능적인 면에 맞춰서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가장 먼저 사용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극강의 휴대성이다. 굉장히 작은 크기(121.9 X 36.9 X 28.6mm)와 무게(116g) 덕분에 액션캠 중에서 최고의 휴대성을 가졌다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다. 특히 기계식 짐벌성능까지 들어가 있으니 DJI에서 팀킬을 하지 않는 이상, 이보다 더 좋은 휴대성을 가진 제품은 나오기 힘들것이다.
오즈모 포켓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다니면서 다양한 영상을 촬영했다. 내장마이크, 화질, 짐벌 성능은 사진으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마지막에 모아서 이야기하고 먼저 화각을 살펴보자.
위 화면은 필자가 일반적인 형태로 오즈모 포켓을 가볍게 들었을때 얼굴이 어느정도로 나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아래 화면은 팔을 쭉 뻗었을때 화각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즈모 포켓의 화각은 80도로 26mm정도가 되는데, 절대적으로 일반적인 풍경촬영을 하는데 좁은 화각이 아닌것은 분명한데, 실내모드 촬영시에는 얼큰이를 조금 감수해야한다.
오즈모 포켓은 유니버셜 포트가 없어서 전용 액세서리만 장착이 가능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스마트폰 장착이 가능하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USB-C타입 단자나 라이트닝 단자를 이용해서 위ㆍ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스마트폰에 장착 후 스마트폰 액세서리(셀카봉, 연장봉, 미니삼각대 등)를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사용을 하면 얼큰이를 조금 피하는 것도 가능하고, 거치된 상태에서 편하게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촬영화면을 크게 보는 것도 가능해서 좋다. 가격적으로도 전용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 고릴라포트를 이용해서 야간 타임랩스 촬영 중
▲ 스마트폰 미니 삼각대를 이용해서 63아쿠아플라넷 공연 촬영 중
오즈모 포켓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배터리 크기 역시 작기 때문에 사용시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배터리 성능 역시 테스트 해봤다. 가장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4K 60fps에 화면밝기를 100%로 해두고 전원이 꺼질때까지 촬영을 했다. 정확하게 1시간 33분이 되기 직전에 전원이 꺼졌고, 꺼지기 전에는 반복적으로 배터리가 없다는 메세지로 알려주었다. 검색을 해보니 4K 30fps에서 2시간 조금 넘게 촬영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배터리 테스트간에 발열도 체크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최고 온도가 디스플레이가 있는 부분에서 56도를 기록했고, 오즈모포켓을 들었을때 손으로 잡는 부분도 40도대를 기록했다. 즉, 4K 촬영시 발열은 조금 심한 편으로 맨손으로 잡고 있기는 힘든 수준이다.
오즈모 포켓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영상리뷰를 촬영했는데, 아래 첨부해둔 영상을 보면 내장마이크 성능, 짐벌 성능, 화질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요약하면 내장마이크는 급하면 사용해야겠지만 사용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짐벌 성능은 걸으면서 뛰면서 촬영해본 결과 꽤나 괜찮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화질은 탄성이 자아낼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점이라고 할만큼 부족하지는 않았다. 즉. 충분히 준수한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었다. 다시 한번 오즈모 포켓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으로 짐벌 성능(손떨방), 배터리성능을 꼽을 수 있고 단점으로는 발열, 내장마이크 성능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화각은 사용목적이나 개인취향에 따라서 장점으로 느낄수도 있고 단점으로 느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