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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서 샀다!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ZTE 액손M 리뷰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9. 3. 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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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V50씽큐에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를 적용하는 것을 보고 문득 ZTE의 액손M이 생각났다. 2017년 11월 시장에 출시된 후 반짝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사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조용히 사라진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액손M을 검색해보니 최초 출시가의 반값 수준으로 판매 중이었다. 아마도 남아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하나 구매했다. ※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액손M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단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 첨부영상을 참고하세요!



 액손M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접었다 폈다하는 형태라서 폴더블폰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요즘 등장한 폴더블폰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냥 듀얼스크린폰이라고 부르는 것이 카테고리 분류가 확실하다.



 액손M의 박수는 스마트폰 형태와 닮아있어서 접었다 폈다 하는 형태로 되어 있고, 액손M을 꺼내보면 접혀있는 상태에서 등장하는데 그냥 보면 다소 두꺼운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잠깐 스펙을 짚고 넘어가면 퀄컴 스냅드래곤 821 CPU, 4GB RAM, 64GB 저장공간, 2000만화소 카메라(전후구분 없음), 5.2인치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액손M은 한쪽 디스플레이가 5.2인치이고 완전히 펼쳤을때 6.8인치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접히는 부분이 완전히 표시나게 화면을 가르기 때문에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스마트폰이 망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일 것이다.



 듀얼스크린을 이어주는 흰지는 충분히 튼튼해서 많이 접었다 폈다해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작은 노트북을 접었다 폈다하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측면을 살펴보면 한쪽에 힌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한쪽에 필요한 버튼이나 유심트레이 등이 몰빵되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위에서부터 유심트레이, 볼륨조절버튼, 전원버튼 등이 차례대로 있는데 전원버튼이 조금 특이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액손M은 전원버튼에 지문인식센서를 넣었는데,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부분인데 최근 트렌드를 생각해보면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다.




 상단면에는 3.5파이 오디오단자가 있고 하단면에는 USB-C타입 단자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단자의 종류나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된 부분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다.




 액손M은 펼쳤을 때 2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자가 정할 수 있게 했다. 연결해서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별개로 2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는 똑같은 화면이 나오게 만드는 미러모드도 가능하다. 미러모드를 이용하면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이 같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미러모드나 별개사용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것은 위ㆍ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무리수임을 알 수 있다.



▲ 듀얼스크린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번에 등장한 V50씽큐에서 강조하고 있는 포인트인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물리적인 게임패드가 아니라서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게임패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조작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도 있지만 물리적인 감각을 느끼기 위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액손M은 2천만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메인 디스플레이 상단에 딱 하나 있다. 그래서 펼치거나 접었을때 전면카메라처럼 사용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데 후면카메라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어야 하고 반대쪽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야 한다. 즉, 카메라 사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뒤집어야 한다는 것인데 막상 사용해보면 굉장히 불편하다. 이것도 액손M이 망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 후면카메라처럼 사용하는 것은 가능



 액손M은 무게가 230g으로 제법 나가는데 요즘 6인치대 스마트폰이 200g 전후로 나오기도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듀얼스크린치고는 의외로 가볍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손에 잡았을때 그립감을 나쁘지 않은데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기는 한다. 지금와서 2017년 11월에 출시된 액손M을 구매해서 써본것은 LG V50씽큐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른 방향에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액손M은 완전한 듀얼스크린 형태라서 망했지만 V50씽큐는 액세서리 개념이고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 기능개념으로 컨셉을 잡았기 때문에 실 사용성은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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