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삶을 편하게 해주는 가전제품이 많이 나와서 집안일이 비교적 쉬워지긴 했는데, 청소는 여전히 하기 싫고 힘든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마지막에 물걸레질까지 해야지 뭔가 청소를 끝냈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아직도 제법 많다. 그래서 물걸레질 기능을 갖춘 청소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는 작년 초에 처음 에브리봇 RS700과 인연을 맺어서 사용하다가 얼마전에 배터리 교체 후 물걸레청소기를 찾는 부모님에게 보내드리고, 새로운 물걸레청소기를 물색하다가 이번에도 에브리봇을 선택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물걸레질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1년 365일 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물걸레청소기는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필자가 선택한 에브리봇 물걸레청소기의 이름은 에브리봇 엣지(EVERYBOT Edge)다.
에브리봇 물걸리청소기를 처음 살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빠른 사용 설명서가 굉장히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다. 기계를 잘 만지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자세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에브리봇 엣지는 한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위 사진을 보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물걸레청소를 위해서는 걸레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틈새 이물질 및 찌든 때 청소에 유리한 분섬사 걸레(회색)와 닦임성이 우수해서 바닥에 물자국이 남지 않는 극세사 걸레(연두색)이 함께 들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 분섬사 걸레(좌)와 극세사 걸레(우)
▲ 동봉되어 있는 전원어댑터를 이용해서 충전하면 됨
물걸레청소기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사람이 하는 것처럼 제대로 물걸레질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에브리봇 엣지는 바퀴없이 걸레가 바로 움직이면서 구동하는 형태라서 제품의 무게를 고스란히 받으며 회전하기 때문에 물걸레질 청소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필자가 에브리봇 제품을 오랜시간 계속 사용하고 이번에 또 선택한 것은 바퀴 없이 움직이는 형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브리봇 엣지는 겉보기에 사용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막상 한번만 사용해보면 그 과정이 단순하고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공급키트에 물을 넣어서 본체에 결합하고 그 위에 걸레를 붙이기만 하면 청소준비가 끝난다.
▲물걸레청소 준비를 마친 에브리봇 엣지
에브리봇 엣지는 다양한 청소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거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자동청소, 구석만 따라가며 청소하는 엣지청소, 특정 지역을 돌면서 청소하는 집중청소 등 7가지 청소모드가 있고 리모컨 방향키를 이용한 수동청소도 가능하다. 에브리봇 엣지는 장애물 회피기능이 있어서 그냥 자동청소만 해도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청소를 잘 하는데, 아래 첨부해둔 영상을 보면 실제 장애물 회피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 에브리봇 엣지 청소 영상(엣지모드, 장애물 회피)
청소를 하다보면 구석까지 하기가 힘든데 에브리봇 엣지는 엣지모드를 사용하면 구석을 따라서 청소하기 때문에 참 편하다. 특히 아래 사진을 보면 본체보다 물걸레가 밖으로 나와 있어서 구석부분을 정말 깨끗하게 청소한다. 이렇게 구석 청소 성능이 향상되면서 제품의 이름에 엣지가 붙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브리봇을 가능하면 2일에 한번은 사용하는데 자주 사용해도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걸레 색깔이 변할 정도로 먼지가 묻어나온다. 그나마 청소를 자주하는 편이라서 이정도인데 가끔 청소를 하게되면 시커먼 걸레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눈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여도 이상하게 에브리봇 엣지를 작동시키면 보이지 않던 먼지들이 묻어나온다.
청소가 끝나고나면 걸레를 세척해야 하는데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실리콘 브러시를 사용하면 금방 세척을 끝낼 수 있다. 실리콘 브러시가 걸레에 묻은 먼지를 금방 제거해주기 때문에, 잘 세척해서 말린 후, 다음에 또 사용하면 된다.
에브리봇 엣지는 리모컨으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청소모드를 지정하거나 방향키를 이용해서 직접 청소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편하게 앉아서 수동모드로 원하는 곳만 청소하는 것도 굉장히 좋다. 평소에 자동청소와 엣지청소도 자주 사용하지만 때로는 수동청소를 통해서 원하는 곳만 물걸레질을 하기도 한다.
어떤 청소기든 소음문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 에브리봇 엣지의 소음은 일상대화 수준으로 60dB정도다. 측정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필자가 가지고 있는 소음측정기가 저렴이는 아니니까 충분히 믿을만한 측정결과다.
물걸레질은 해야겠는데 직접 하기 싫다면 물걸레질을 해줄 에브리봇 엣지를 집안에 들이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 요즘 로봇청소기에도 무선진공청소기에도 물걸레 기능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직 물걸레질만을 위해 태어난 에브리봇 엣지만큼 강력하고 편한 녀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에브리봇 엣지가 시중에서 약 28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진심으로 들어간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것이다.
"본 포스트는 에브리봇으로부터 저작권료 제공이 있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