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로 출시될 LG V50 ThinQ의 출시일이 당초 4월 19일에서 연기된 가운데, 필자는 조금 빠르게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덧 V50씽큐를 사용한지도 2주가량 시간이 지났는데, 일부러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나온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를 항상 장착한 상태에서 사용했다.
LG V50 ThinQ가 발표되고 가장 주목받은 부분이 듀얼스크린이고 폴더블폰의 등장과 맞물려서 좋지 못한 소리를 많이 들었었고 지금도 듣고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해서 생각이 조금 다른데 듀얼스크린이 기본형태였다면 분명히 욕을 바가지로 했을텐데, 듀얼스크린이 옵션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고 상대적인 장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듀얼스크린을 별매품으로 빼고 V50.씽큐의 출고가를 119만 9천원으로 정했는데, 5G모뎀이 들어간 모델임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가격적으로 상대적인 이점이 있다.
▲ LG V50 ThinQ의 듀얼스크린은 기본이 아닌 옵션
듀얼스크린을 장착하고 다니면 분명히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듀얼스크린을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듀얼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직접 사용해보기 전과 후가 가치에 대한 평가가 분명히 달라지는 액세서리라는 생각이든다.
듀얼스크린은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 활용시 당연히 2개의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 본 디스플레이 화면분할까지하면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 사진이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은 것인데, 기본성능까지 확이할 수 있게 빈체마크앱 3개를 동시에 켜뒀다.
듀얼스크린을 켰을 때 기본 홈화면의 배경화면이 똑같이 나오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듀얼스크린 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무조건 실행되는 앱을 지정할 수 있다. 필자는 유튜브를 운영하다보니 자주 접속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듀얼스크린 앱으로 설정했다.
듀얼스크린은 카메라 사용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후면카메라로 촬영할 때 트리플 프리뷰 또는 미러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트리플 프리뷰는 3가지 화각을 촬영전에 미리 볼 수 있어서 촬영구도와 화각선택이 애매할 때 하나하나 눌러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듀얼스크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은 인스턴트 캡쳐다. 이 기능은 LG키보드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면 키보드에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데, 왼쪽에 있는 화면을 캡처해서 바로 가져오는 것이다. 카카오톡이나 SNS, 문자 등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데, 지도를 누군가에게 보내거나 필요한 내용을 SNS에 올릴 때 상당히 유용하다.
LG V50 ThinQ에는 게임패드라는 기능이 있어서 디스플리 하나로는 게임화면을 보면서 다른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부 게임은 특화된 전용 게임패드를 제공한다. 게임패드를 이용해서 이런저런 게임을 해보면 전용 게임패드를 제공하는 게임은 분명히 게임을 조금 더 잘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듀얼스크린 게임패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용 게임패드의 종류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커스텀 기능을 강화해서 기본제공되는 게임패드를 다양한 게임에 접목할 수 있게해야 하는데, 아직은 커스텀화도 쉽지 않은 상태다. 아마도 시장에 V50씽큐가 등장할 때는 지금보다는 더 게임을 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용 게임패드 제공하는 게임 부팅시 안내 메시지
▲ 전용 게임패드를 제공하는 메이플스토리M
▲ 전용 게임패드를 제공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
LG V50 ThinQ의 듀얼스크린으로 야구를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U+프로야구앱을 이용하면 특화된 기능을 만날 수 있는데, 실시간 중계를 하나의 화면으로 보면서 주요장면을 다른 화면을 보는 등 2개의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야구중계를 다이나믹하게 시청할 수 있다. 야구중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싶은 야구팬이라면 분명히 V50씽큐로 U+프로야구앱을 이용하는 것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것이다.
앞으로 LG V50 ThinQ의 듀얼스크린을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될지 모른다. 누군가는 기똥찬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타나서 듀얼스크린을 120% 활용할 것이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듀얼스크린 액세서리의 길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이렇게 강력한 활용도를 가진 옵션은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