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드라마라고 라면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공중파에 종합편성채널에 케이블채널까지 정말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고,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웹드라마도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오피스 웹드라마도 최근에 조용히 세상에 나와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시작한 작품으로 제목은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다.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는 기업내 사무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에피소드로 묶어서 만든 웹드라마인데 흥미롭게도 이를 만든 곳이 한화다. 한화는 6편짜리 웹드라마를 만들어서 한화TV를 통해 업로드 했는데, 한화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보면 한화의 냄새를 느낄 수 없을정도다. 즉,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과도한 PPL이나 홍보요소는 최대한 제외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업로드 이후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메인 타이틀
▲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주요 출연진
63피트를 보다 보면 중간중간 실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이 나오고, 그 내용을 재구성해서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직장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모두가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문화가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알 수 있다. 즉, 63피트는 영상이 대세인 시대의 트렌드 속에서 영상콘텐츠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속 한장면(1)
직접적으로 드라마속에 한화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 한화의 향기가 나기는 한다. 이런 형태의 브랜드 노출은 직접적인 브랜딩모다 효과가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드라마를 유튜브를 통해서 언제어디서나 만날 수 있어서 좋다.
▲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속 한장면(2)
63피트 내용의 핵심은 팀장 대행 노정도 차장과 사무실내 막내 최인지 사원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고충을 알아간다는 내용인데,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한화TV에서 보면 된다. 6편이라고 해도 총 시간이 1시간 정도라서 부담없이 시청이 가능하고, 자투리 시간에 1편씩(약 10분) 봐도 된다. 혹시나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고를 덜어주고자 글 하단에 1편을 업로드 해뒀다.
▲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속 한장면(3)
▲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스틸컷(1)
▲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 스틸컷(2)
한화과 웹드라마 '당신과 나의 거리. 63피트'를 제작한 배경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직장인들도 소양 교육을 받는데 한화는 영상을 선호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서 다양한 기관의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들을 포함한 작품을 만든 것이다. 아마도 한화의 임직원들은 드라마속 주요 갈등 장면과 설문 조사 결과를 함께 보고 생각을 나누는 토론 수업을 통해 조직문화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잘 느끼고 바꿔 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