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자국민을 위해 뭔가를 조금 더 해주는 반면 삼성전자는 종종 해외에서만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 가성비 스마트폰을 출시했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20만원대에 갤럭시 A60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상당히 우수해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래서 직구를 통해서 갤럭시 A60을 장만했는데,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모두 포함해서 약 36만원 정도가 들어갔다. 이 가격은 최근에 국내 출시된 갤럭시 A30의 출시가격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 A30을 비교하면서 상당히 잘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갤럭시 A60을 사용해보니 갤럭시 A30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참고로 이글에서 갤럭시 A60을 바라보는 입장은 20~30만원대 보급형임을 감안한 것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평가할 때보다는 기준 자체를 낮게 잡았다. 갤럭시A60을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단에 올려둔 영상을 참고하자!



     삼성 갤럭시A 시리즈는 전형적인 디자인으로 카메라를 좌측상단에 배치하는데, 갤럭시 A60 역시 좌측상단에 트리플 카메라를 배치했다. 그리고 지문인식 센서를 중앙에 배치했고, 전면을 보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녀석에 들어간 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10 시리즈와는 다르게 좌측에 홀이 있는데 이런 형태는 갤럭시A8s(국내 갤럭시A9pro 모델)에서 처음 등장했고, 홀의 크기가 이전보다 줄어들어서 조금 더 디자인적으로 좋아졌다. 하단의 베젤이 여전히 거슬리긴 하지만 F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이정도 깔끔함이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스펙적으로도 기존에 삼성이 20~30만원대 스마트폰에 적용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데 중급형 모델에 들어가던 스냅드래곤 600시리즈 중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675를 탑재했고, RAM과 저장공간도 6GB와 128GB(64GB 모델도 있음)로 상당히 준수하다. 가격적으로 20~30만원대라서 보급형이라고 분류했지만 스펙만 놓고보면 중급형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위 표를 보면 가격대비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삼성은 언제부터인가 기본 필름을 부착하고 스마트폰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보호가 가능하도록 기본 케이스도 구성품에 넣어주는데, 갤럭시 A60 역시 모두 포함되어 있다. 기본 필름도 그렇고 기본 케이스는 언제나 칭찬하는 요소다.




     측면을 살펴보면 왼쪽면에 유심트레이가 있는데 꺼내보면 듀얼 유심을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SD카드(최대 512GB)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오른쪽면에는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이 자리잡고 있는데, 필요에 따라서 전원버튼을 빅스비 호출 버튼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하단면을 보면 USB-C타입 단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3.5파이 오디오 단자는 찾을 수 없다. 그래서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번들 이어폰이 USB-C타입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갤럭시 A60 USB-C타입용 번들 이어폰


    ▲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충전 어댑터


     100만원을 훌쩍 넘고 스마트폰에 고속충전 기능이 있음에도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도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갤럭시 A60에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충전 어댑터가 기본 포함되어 있다. 이런 요소는 작은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소비자 입장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느냐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문제일수도 있다. 



     성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3가지 종류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안투투는 17만점에 근접한 16만점대가 나왔고 긱벤치4는 아래 사진과 같은데, 전체적으로 2세대전 플래그십 모델의 점수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녀석이 보급형으로 나온 스마트폰임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3D Mark 테스트 결과 OpenGL에서 981점이 Vulkan에서 1070점이 나왔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대략적인 분포 위치를 살펴보면 이 테스트를 진행한 단말기 중 하위 36%정도에 해당한다. 역시나 보급형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훌륭한 수준이다.



     제법 괜찮은 CPU와 괜찮은 용량의 RAM을 탑재하고 있어서 게임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은 있었는데, 약간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이용해서 게임성능을 테스트 했는데, 로딩시간이 30~35초 사이로 준수한 편이었고, 화면설정에 들어가보니 HDR고화질+울트라FPS 또는 원활 화질+극한FPS 사용이 가능했다. 이는 보급형 모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이다.




     실제로 최고옵션(HDR고화질+울트라FPS+안티앨리어싱 On+그림자 On)으로 게임을 즐겨봤는데, 반응속도도 괜찮고 움직임도 부드러워서 게임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게임을 조금 오래하다보니 약간의 발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지속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수준은 된다고 할 수 있다. 20~30만원대 스마트폰으로 이정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보면 보통은 설정에소 화면비율을 자동으로 해두면 알아서 디스플레이를 100% 사용하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디스플레이 설정에 가서 전체화면비율을 자동이 아닌 전체화면으로 설정하면되는데, 그 차이를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A60의 카메라는 딱 보급형 또는 중급형으로 분류할만한 수준으로 새감이 조금은 연하다고 느낄수 있는데, 색감표현이나 선명도가 나쁘지는 않다. 평균적인 수준은 충분히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록용이나 스냅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괜찮다. 아래 직접 촬영한 사진과 그 사진을 확대 크롭한 사진을 함께 올려두니 직접 보고 판단하면 된다.


    ▲ 갤럭시 A60 촬영사진(1)


    ▲ 갤럭시 A60 촬영사진(2)


    ▲ 갤럭시 A60 촬영사진(3)



     요즘은 스마트폰이 나올때 페이기능 지원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갤럭시 A60을 직구하면 국내에서는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지원하기 때문에 삼성페이를 정상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가능한데, 카드등록을 시도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지원되지 않는 카드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래서 지원 카드사를 보면 주로 중국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카드들임을 알 수 있다. 일부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도 있어서, NFC로 사용가능한 교통카드 정도는 활용이 가능할것도 같은데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참고로 갤럭시A60 중국모델은 MST를 탑재하고 있지 않다.



    ▲ 갤럭시A60 삼성페이가 지원하는 카드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국내 이통사 사용여부다. 중국에서 직구를 하게 되면 보통 SKT나 KT는 문제가 없는 LG유플러스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그런데 갤럭시A60은 그냥 LG유플러스 유심을 꽂으면 바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음성통화나 화상통화 모두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즉, 갤럭시 A60은 직구시 국내에서 이통3사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A60을 직구해서 사용한지 이제 1주일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잘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현재까지는 국내 출시계획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인데, 조금 열받지만 필요하다면 직구를 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 A60 중국내수용 직구 바로가기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마카다미
      2019.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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