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8월 말에 한화이글스 이야기를 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은 조금 빠르게 사라졌지만, 마지막까지 불꽃을 태워주기를 희망한다고 했었다. 그런 필자의 바람이 닿은 것인지 144경기 중 3경기를 남겨준 상황에서 1205일만에 파죽의 6연승을 기록했다.


    ▲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인형



     한화이글스는 롯데와의 탈꼴지 싸움에서는 진작에 승부를 냈고, 이제는 9위를 넘어서 8위까지도 가능한 상태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6위에서 10위까지 다 똑같은 것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순위를 떠나서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6연승이 너무 반갑다.


    ▲ 시즌 12승과 함께 6연승을 이끈 서폴드



     팀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투수와 타자 개인 순위를 살펴보면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상위에 많지는 않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면서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서폴드는 확실한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이닝 1등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린드블럼이 한번 더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어서 최종적으로 1위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팀이 힘든 상황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 조금 슬픈 이야기로 서폴드가 상위권팀에서 뛰었다면 최소 15승 이상을 넉넉하게 기록했을 것이다.


    ▲ 탈삼진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폴드


    ▲ 12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폴드



     선발투수 중에 서폴드가 팀을 이끌었다면 불펜에서는 KBO의 특급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의미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우람은 3경기를 남겨준 시점에서 26세이브로 구원 4위를 기록하고 있고, 방어율은 1.42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세이브 기회가 많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정말 뛰어난 성적이다.



     투수에 이어서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피로골절로 이미 시즌을 끝낸 제라드 호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라드 호잉은 2018년 한화를 10년만에 가을야구로 이끌면서 어메이징한 한해를 보냈었었는데, 올해는 부상이 겹치면서 작년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자기 몫은 충분히 했는데, 부상으로 20-20에 대한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 도루 8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라드 호잉



     팀을 두산에서 한화로 옮긴 이후 매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성열은 2019년에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21홈런을 기록하면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 타율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홈런순위 9위에 올랐다.




     보통 홈런이나 타점, 최다안타 등 임팩트가 있는 요소가 주목 받는데, 팀에서 출루율이 높은 선수만큼 도움이 되는 일도 없다. 한화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면서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로만 보면 10위를 기록하면 Top10을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성적인데,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큰 포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팀 입장에서 참 고마운 선수다.



    ▲ 2018년 가을야구 당시 꽃을 준비한 한화 이글스


    ▲ 1205일만에 6연승을 기록한 팀을 바라보는 한용덕 감독


     한화이글스가 1205일만에 6연승을 기록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이런저런 이유로 프로야구 관중이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다. 한화그룹 인플루언서 서포터즈 그룹인 한화프렌즈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한화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져가고 있어서, 남은 3경기도 멋지게 마무리 하기를 희망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