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공덕역에서는 특별한 전시 및 공연이 열린다.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6호선 공덕역의 U+5G 갤러리 도슨트 투어에 참석하며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퇴근길 콘서트에서 서영은씨의 공연을 보며 그동안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기고 제대로 힐링을 하고 왔다.
▲ 공덕역
6호선 공덕역에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서면 플랫폼과 환승공간에서 U+ 5G 갤러리가 있다는 문구를 보게 된다. U+ 5G 갤러리는 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준비한 전시회인데 지하철 공간에 마련된 새로운 형태의 지하철 갤러리다. 2019년 9월 2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U+ 5G 갤러리가 리뉴얼되어서 기존 88개 작품에 총 5개의 작품이 업데이트 되었다.
▲ U+ 5G 갤러리
6호선에서 경의선, 5호선으로 향하는 환승통로에는 이렇게 U+ 5G 갤러리가 있다. 이곳 팝업갤러리에서는 플랫폼에 가지 않더라도 갤러리작품을 비롯해서 U+ AR,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도슨트투어를 위해서 U+ 5G 갤러리를 찾았을때 시민이 5G 체험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주 5일 상시 운영 중이며, 화요일~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3~4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도슨트 투어를 참가하면 좀 더 재미있게 U+5G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는데 최대 20명까지 도슨트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원래 가족 초청 이벤트에 선정된 고객에게만 제공했었던 도슨트 투어가 이제는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되어 상시로 운영중이니 정말 진짜 미술관에 온 것처럼 작품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으니 재미가 더 배가 되었다.
6호선 공덕역 U+ 5G 갤러리에서는 LG유플러스 5G 고객이라면 U+AR 앱을 실행시켜서 구글 렌즈나 U+AR을 실행시켜서, 타통신사 혹은 LTE 이용자라면 구글 렌즈를 실행시켜서 작품을 인식하면 된다. 5G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타사 통신사를 쓰더라도 구글 렌즈를 실행시켜서 작품을 인식하면 바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U+ 5G 갤러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그런 갤러리다.
스마트폰 화면 안으로 작품을 인식시키면 스마트폰에서는 플랫폼과 달리 역동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이 직접 움직이고 내가 원하는 각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평면적인 작품이 화면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위, 아래 등 배경까지 바꿔가며 다양한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나래이션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예술작품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6호선 공덕역 플랫폼의 기둥에도 역시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여지는 이 작품은 마치 어릴적을 떠올리게 한다.
구족화가 임경식 작가의 작품도 만나보았다. 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구족화가 전시회에서 임경식 작가의 그림을 직접 보았는데 이렇게 입체적으로 어항 밖을 누비는 금붕어를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마네 '페르 라튀유에서' + 신윤복 '월하정인'
U+ 5G 갤러리의 작품들이 업데이트 되면서 좀 더 재미있어졌다. 동서양의 명화 8작품을 4쌍으로 묶은 4개의 작품인데 6호선 공덕역 응암방면에 전시가 되어있었다. 달빛 아래 연인들에게 도착한 특별한 선물이 무엇일까 너무 궁금했다.
▲마네 '페르 라튀유에서' + 신윤복 '월하정인'
그래서 구글렌즈를 이용해 작품을 인식시키니 재미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마네의 작품속의 남자가 뒤에 있던 웨이터를 불러 신윤복의 작품의 연인들에게 커피를 주라 주문을 하는 것이다. 웨이터는 가게에서 커피를 쟁반에 챙긴후 그림 밖으로 나가 동양화속에서 차를 건네고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 신윤복 '미인도' + 다빈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와 모나리자가 함께 있는 이 작품은 어떨까 궁금해서 구글렌즈로 인식해보았는데 순간 웃음이 터져버렸다. 명화 속 미인들의 비밀스러운 취미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나리자가 그림 아래에서 V50 폰을 집어들어서 실행시켰고 모나리자는 셀카를 찍고 기녀 역시 모델 포즈를 취했다. 모나리자의 셀카, 기녀의 사진 모두 재미있었다.
▲ 김홍도 '벼타작' + 밀레 '이삭줍는 여인들'
▲ 김홍도 '벼타작' + 밀레 '이삭줍는 여인들'
김홍도와 밀레의 작품을 동시에 인식시키니 갑자기 이삭줍던 여인들이 하나씩 허리를 펴고 벼타작을 하던 일꾼 중 볏짚을 모아들어 서양화 뒤에 볏짚을 쌓기 시작했다. 이삭줍던 여인들은 동양화로 넘어가 바닥에 떨어진 벼알갱이들을 줍는데 이삭을 쓸던 일꾼이 한 여인에게 이삭을 쓸어 모아주는데, 이것은 정녕 썸이 아니던가 싶었다.
▲ 르누아르 '시골의 무도회' + 김홍도 '춤추는 아이'
▲ 르누아르 '시골의 무도회' + 김홍도 '춤추는 아이'
르누아르와 김홍도의 그림을 인식하니 또 재미있는 작품이 스마트폰에 펼쳐졌다. 악사들의 연주에 맞춰 르누아르의 작품속 연인과 김홍도의 그림속 아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무도회 연인들은 화면밖으로 나오고 춤추는 아이는 덩실덩실 흥에 겨워 그림속을 나왔다. 그림속 아이는 무도회에서, 연인들은 장터에서 춤을 추는데 흥미로웠다. 그리고 르누아르 그림에서 떨어진 모자를 아이가 발로 걷어올리는데 그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다. 새로 업데이트 된 작품들은 위트 있으면서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참으로 많았다.
▲ 12월 5일 공개예정인 심찬양 작가의 작품
그리고 12월 5일에는 '하나가 되어 특별한 순간' 그래피티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폰 11 광고 모델이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의 작품이 U+ 5G 갤러리에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폰 11 광고에서 봤던 이 작품이 U+ 5G 갤러리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공덕역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에는 퇴근길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10월에는 가수 박혜경의 퇴근길 콘서트가 열렸고 11월에는 가수 서영은의 퇴근길 콘서트를 만날 수 있었다. 공덕역 내부에 있는 할리스 커피 부근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열리는 퇴근길 콘서트는 공덕역을 지나가는 모든 시민이 함께 할 수 있기에 더욱 뜻깊었다.
▲ 공연전 무대 모습
공연은 저녁 6시 30분이었지만 그 전부터 마련된 무대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이 있었다. 가수 서영은씨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U+ AR 앱 등을 실행시켜서 U+ 5G 갤러리를 스마트폰으로 감상하고 있기도 했다.
▲ 열창하고 있는 가수 서영은씨
6시 30분이 되자 사회자의 진행으로 공덕역 퇴근길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썰렁하고 춥기만 한 삭막한 역사 내에 서영은씨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서영은씨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았다. 드라마 OST로 많이 들었던 서영은씨의 노래를 라이브로, 직접 이렇게 가까이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노래 중간에 서영은씨의 근황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너무 궁금했는데 근황 토크를 해주니 팬심으로 너무나도 기뻤다. 앞자리에는 서영은씨 팬이 앉아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서영은씨는 노래 중간에 팬을 알아보기도 했었다.
▲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
▲퇴근길 콘서트에 몰린 수많은 시민들
지치고 피곤한 퇴근길에 서영은씨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괜히 힘이 나고 좋았다. 사실 콘서트에 가려고 해도 티켓 값도 걱정이고 예매를 하는 것도 전쟁이기에 포기하는 경우도 정말 많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속에서 가수의 노래를 라이브로, 가까이서 들으면서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고, 지하철 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하다 생각된다. U+ 5G 갤러리와 퇴근길 콘서트는 정말 시민들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퍽퍽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유플러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생각된다. 사실 12월 퇴근길 콘서트에는 어떤 가수가 나올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지하철 역사를 노랫소리로, 환호 소리로 가득 채우니 지친 퇴근길에 정말 많은 위안이 되었다. 참고로 세계 최초 5G와 예술이 만난 공덕역 LG U+ 5G 갤러리의 다양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uplus5g_gallery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