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부터 19일 3일간 삼성동 코엑스 A홀 전시장에서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이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정부 산하 기관과 참여 기업의 기술 공개와 시연이 있었고, 기업인과 일반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코엑스 A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 U+ 5G 부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은 국내 최초 종합 박람회로 4차 산업혁명 성과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되고 있었다. 박람회 장에서는 "예술에 U+ 5G를 더하다" 라는 컨셉으로 U+ 5G 갤러리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작품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재미도 있다 보니 사람들이 즐거워했던 것 같다.
▲ U+ 5G 캘린더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
▲구족화가존
LG 유플러스의 부스는 "예술에 U+ 5G를 더하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AR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U+5G 부스의 정면은 구족화가존 이었다. 누구나 다 하나 쯤은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살아있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왼쪽에는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가, 오른쪽에는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 작품이 놓여있었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하고 1차원 적인 그림 같지만 U+ AR앱, 구글렌즈를 사용해서 그림을 스캔 하면 생생하게 움직이는 작품이 펼쳐진다. 작품 해설이 나오면서 작품이 자유로이 움직여서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만나본 관람객들은 다들 놀라워했다.
▲ 생생하게 움직이는 금붕어
▲ 일상에서 아름다운 발레리나를 꿈꾸는 여인이 발레를 하는 중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의 경우에는 이번 5G 갤러리 프로젝트를 위해 박정 작가가 새롭게 협업한 작품이라고 한다. 증강현실 AR로 360도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U+ 5G 갤러리의 AR 컨텐츠들은 동양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유플러스 AR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30대의 4K 카메라를 통해서 360도로 동시에 촬영되었기에 360도로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인물을 줄일 수도 크게 키울 수도 있고 함께 촬영할 수도 있는 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 U+ 5G 갤러리
▲ 펭수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펭수존이었다. U+5G 공덕역 갤러리에서 리슨투더댄스 작품을 보았는데 펭수가 신제현 작가의 춘앵무 퍼포머로 리슨투더댄스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남극에서 헤엄쳐와 인천 앞바다에 도착해 EBS 연습생이 된 펭수는 조선 시대 춘앵무를 펭수 답게 재 해석 했다.
▲ 리슨투더댄스 펭수, 춘앵무를 추는 중
▲ 사람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펭수
요즘 힐링 하면 펭수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속 시원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펭수, 물론 자신도 연습생 처지에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런 연습생 펭수가 일상을 응원하고 있었다. 사실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저절로 펭수의 팬이 될 수 밖에 없다. 덩치가 아주 큰, 열 살 펭귄 펭수가 건네는 위로에 흥이 생겼다. 펭수 팬 한 명 추가요!
▲동서양 일상존
▲ 심찬양 작가의 작품 '하나가 되어 특별한 순간'
▲ 심찬양 작가의 작품 '하나가 되어 특별한 순간'
LG U+의 아이폰 광고를 보면 한 눈에 들어오는 그래피티가 누구의 작품일까 궁금했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한국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의 작품이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의 U+5G 갤러리에서는 심찬양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심찬양 작가는 그래피티를 하며 많은 고초를 겪었고 미국에서 무비자 체류 기간 만료를 앞두고 흑인마을 공장 지대에서 한국인으로서 흑인에게 줄 수 있는 선물로 한복을 떠올렸고 한복을 입은 흑인과 한글 문구를 새기게 되었다. 이 그림들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렸고 현지 언론들은 찬사를 보냈다. '하나가 되어 특별한 순간' 작품에서는 유플러스 고유 색상인 마젠타 색의 한복을 입은 외국인 여성이 스마트폰에서 움직이며 예쁘게 미소 짓고 있었다. U+ 5G 기술로 만들어낸 작품 속에서는 동서양의 조화를 생동감 있게, 더 멋지게 만날 수 있어서 놀라웠다.
▲시골무도회(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 춤추는 아이(김홍도)
근대 파리 시골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르누아르의 작품과 조선 시대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김홍도 작품이 만나서 흥겨운 잔치 한 마당이 스마트폰 안에서 열렸다. 춤추는 아이는 작품을 빠져나와 파리의 시골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작품 속 커플은 조선 시대 악사의 연주에 맞춰서 춤을 춘다. 동서양의 춤사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페르 라튀유에서(에두아르 마네) & 월하정인(신윤복)
사랑에 빠진 동양과 서양의 연인이 U+5G 갤러리에서 AR로 만났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랑에 빠진 이들은 자신과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알아보는 법! 파리의 작은 카페에 앉아있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웨이터에게 와인을 주문해 동양화 속 연인들에게 보낸다. 웨이터는 동양화 속으로 와인 배달을 간다. 그것도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화이트 와인으로! 남자의 센스가 아주 대단하다. 그리고 파리의 연인들과 조선 시대 연인들이 서로 손짓으로 인사를 주고받기까지 한다.
▲미인도(신윤복) &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양과 서양의 미인이 한자리에 만나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아무래도 미인이니 셀카를 자신 있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모나리자의 리자 부인은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미인도의 미인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다가 자신도 사진을 찍고 서로 사인을 주고 받으며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벼 타작(김홍도) & 이삭 줍는 여인들(밀레)
김홍도의 그림과 밀레의 그림의 조화는 참으로 흥미롭다. 동서양 농촌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인데 벼 타작 하는 농민들과 이삭 줍는 여인들이 서로 일을 돕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벼 타작을 하던 일꾼이 여인에게 이삭을 쓸어서 모아주고 이삭을 줍던 여인은 벼 알갱이를 줍기도 한다. 마치 그 모습이 썸을 타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 U+ 5G 캘린더도 받음!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매시 정각에 작품 관람 후 캘린더를 배포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캘린더 속에는 U+ 5G 갤러리의 작품들이 들어가 있어서 달력을 통해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작품과 AR과 VR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콘텐츠들은 신선한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하기에는 충분했다. 처음에는 AR, VR 기술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U+ 5G 갤러리를 자주 돌아보면서 많이 익숙해졌고 친숙해졌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멋진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U+ 5G 갤러리는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생각된다. 일반인들도 일상 속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덕역, 하남 스타필드 등에 조성되어 있기에 근처를 지나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든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무심결에 만나는 예술은 더 크나큰 감동을 안긴다.
"본 포스트는 유플러스에서 활동비를 지원 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