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역시 5G 스마트폰으로 나왔는데, 기존에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요금제 유지를 위해 자급제를 구매해서 유심기변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튜브를 포함해서 인터넷상에 LGU+는 5G 스마트폰에 LTE 유심기변을 할 수 없다는 루머가 돌아다니는 것을 두 눈으로 봤고, 이상해서 직접 검증에 들어갔다.
가장 따끈따끈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울트라를 이용해서 사용 중인 이동통신 3사의 LTE 유심을 모두 구해서, 직접 유심기변을 해봤다. 결론적으로 특정 통신사가 5G 스마트폰에 LTE 요금제 유심기변이 안된다는 루머는 모두 거짓이었다. 직접 해보지 않고 말로만 자극적인 내용을 만드는 일부 유튜버의 잘못된 행동이 만들어낸 거짓 루머일 뿐이었다. 참고로 테스트를 위해 아내가 아이폰11프로에 사용중인 SKT 유심, 누나가 갤럭시S9에 사용중인 KT 유심, 필자가 갤럭시 Z플립에 사용중인 LGU+ 유심을 사용했다. 당연히 3종의 유심은 모두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필자의 유튜브 채널 꿀단지PD에 올린 영상을 캡처해서 소개하는데, 영상을 통해 유심기변을 하는 과정과 결과를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아래 첨부해둔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유심기변 테스트는 2회에 걸쳐 진행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개통시작이 2월 27일이긴한데, 조금 빠르게 2월 26일에 1차 유심기변을 시도했다. 가장 먼저 SKT 유심을 꽂아봤는데 유심기변이 안되었고, 혹시나 갤럭시S20 울트라의 이상유무 확인을 위해 U+5G유심을 꽂아봤는데 5G가 아래 사진과 같이 잘 터졌다. 여기서 SKT는 사전개통일 이전에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을 정책적으로 열어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T와 LGU+는 개통일 하루전에 이미 갤럭시S20 개통을 열어뒀고, 모두 유심기변이 이상 없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인터넷상에 루머로 들고 있는 U+는 5G 스마트폰에 LTE 유심기변이 안된다는 루머가 모두 거짓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2월 27일 00시가 지난 후 SKT 유심을 꽂아보니 바로 유심기변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고, 촬영을 위해 나중에 다시 한번 꽂았을 때도 이상 없이 SKT 유심기변이 잘 되었다. SKT는 정말 칼같이 사전개통일 00시부터 개통이 가능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 SKT가 가입자 기준 1등 사업자라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 유심기변 관련 인터넷상 루머에 대한 결론
이동통신 3사의 LTE 유심기변을 테스트 하면서 보험정책도 확인했는데, SKT와 KT는 유심기변을 해도 단말기에 대한 구매증빙이 이루어지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LGU+는 유심기변시에는 휴대폰 보험을 가입할 수 없다. 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LTE 요금제로 5G 스마트폰에 유심기변시 전산등록이라고 부르는 확정기변을 이동통신 3사 모두 할 수 없다. 그래서 혹시나 유심기변 이후 LTE 요금제내에서 변경을 원하면 다른 LTE 공기계에 유심을 옮긴 다음 변경하고 다시 5G 스마트폰에 유심을 꽂아야 한다. 5G 스마트폰 상에서는 5G 요금제로만 변경이 가능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만든 『이동통신 자급제 단말기 유통 가이드라인』을 보면,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A/S나 보험제공 등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나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일을 안하는 것인지, 이동통신사에서 이를 무시하는 것인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마음에 안 들고 불편한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