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5월에 출시되는 2020년 전략 스마트폰 이름이 LG 벨벳(VELVET)이라고 4월 12일 발표했다. LG는 그동안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통해서 스마트폰 브랜딩을 했었는데, 계속되는 적자로 그동안 유지해온 브랜드 네임을 과감하게 버리는 길을 선택했다. 이번에 등장한 LG 벨벳은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계속 제품의 특징에 맞게 새로운 이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네이밍은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브랜딩 이전의 방식으로 LG는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괜찮은 성과를 낸 적이 있다. 물론 초콜릿폰 이후에 뉴초콜릿폰이 등장했던 것처럼, 기존에 이름을 한번 정도는 더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초콜릿폰


    ▲ LG전자 뉴 초콜릿폰



     새로운 스마트폰의 이름이 LG 벨벳이라는 것을 듣고 뭔가 조금은 스마트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랄까~ 촉감이나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라는 짐작이 되면서도, 스마트폰에서 그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일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LG도 보도자료에서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징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뜻한다'고 적혀있다. 과거에 스마트폰의 디자인이나 눈에 보이는 외형이 많은 부분을 차지 했다면 요즘은 외형보다 내실을 더 따지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그래서 다소 기형적이라고 혹평을 받는 노치 디자인이나 인덕션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내실이 괜찮다면 소비자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시장의 흐름속에서 과거로 돌아간 LG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언제나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LG 벨벳 뒤에 ThinQ가 붙지 않았다는 것인데, LG 벨벳 자체도 벌써 좋지 못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씽큐 까지 붙었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다. 참고로 LG 벨벳은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하고, 80만원대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전망인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들이 얼마나 포함되었는지가 성공을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LG는 지금까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출시를 앞두고 핵심 요소를 하나씩 공개하는 전략을 사용해왔고, 이번에도 이름을 시작으로 하나씩 양파 껍질 까듯이 공개할 것 같은데 이름을 완전히 갈아 엎은만큼 신선한 내용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모피우스
      2020.04.13 11:0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