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27GN950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27GN950은 4K 해상도, 10비트 컬러, 1ms 응답속도, 144Hz 고주사율, G-Sync Compatible 등 게이밍 모니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인데, 1주일 정도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한다.



     모니터를 박스에서 꺼내서 겉모습을 살펴보는데 후면에 그 동안 본 적 없는 문양이 눈에 들어왔다. LG전자는 27GN950의 출시와 함께 울트라기어(Ultra Gear)의 약어 UG를 날개로 형상화한 엠블럼을 함께 공개했다.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나서 잘 만들어진 엠블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만 보고 있으니 승리의 V자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울트라기어의 핵심 가치가 '완벽한 승리의 조건'임을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느낌이 좋다. 참고로 2020년 7월 이후 모든 울트라기어 라인업 박스에 UG 엠블럼을 적용하고,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라인업에는 제품 후면에 LG로고 대신 울트라기어 엠블럼을 각인한다.


    ▲ LG 울트라기어 엠블럼



     울트라기어 엠블럼 아래로 베사홀이 있고, 그 옆으로 USB-B, DP, HDMI, USB-A, 3.5파이 오디오, 전원단자가 있다. 기본 구성품에 DP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USB-A to USB-B 케이블도 함께 들어 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정말 스탠드 조립이 간편한데, 공구가 전혀 필요 없고 그냥 홈만 잘 맞춰서 끼워주면 된다.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제조사의 모니터를 만나게 되는데, 진심으로 LG전자 모니터의 원클릭 스탠드 조립이 제일 쉽고 편하다.



     모니터를 설치하고 정면에서 보니 상하좌우 베젤이 모두 얇아서 조금 놀랐다. 보통 좌우 베젤만 얇거나 하단 베젤은 상대적으로 두껍기도 한데, 27GN950은 4면슬림베젤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 정도로 얇은 4면슬림베젤이 가능한 것은 Oxide TFT라는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조금 자세히 들어가서 TFT(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은 A-Si(아몰퍼스 실리콘), LTPS, Oxide 등이 있는데, 기존에는 제조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A-Si를 주로 사용했었다. 27GN950에 적용된 Oxide는 A-Si 대비 전자이동속도가 약 40배 빨라서 4K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144Hz의 빠른 주사율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다. 여기서 전자이동속도가 빠르면 회로 집적화에 유리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베젤을 얇게 설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게이밍기어 향기가 물씬 나는 삼각형 형태의 스탠드



     LG 울트라기어 게임이 모니터 27GN950은 사용자에게 상당히 자유로움을 주는 제품이다. 틸트, 피벗, 높낮이 조절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틸트는 -5도에서 15도까지 피벗은 90도, 높낮이는 11cm 조절이 가능하다.


    ▲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 틸트


    ▲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 90도 피벗



    ▲▼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 높낮이 조절




     게이밍 모니터는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이 가장 강조 되는데,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화질이다. LG전자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27GN950 역시 나노 IPS 디스플레이로 화질이 훌륭하다. 그리고 VESA DisplayHDR™ 600 기술을 탑재해서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면으로 다이나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그 원리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노 IPS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나노 IPS는 나노미터 단위 미세 분자들이 부정확한 색상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며, 예를 들어 미세한 입자가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등의 과도한 빛 파장을 흡수하고 정확한 빨간색을 표현한다.



     이 모니터의 최대 밝기는 400nits고 DCI-P3 98%와 sRGB 135%의 색재현율을 가지고 있어서, 게이밍 모니터로도 최고지만 영상편집 등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다. 화질이 워낙 좋다보니 모니터에 화질 좋은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깔아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위ㆍ아래 사진처럼 4K 영상을 시청하면 모니터 속에서 생물이 살아움직인다는 기분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위 사진은 모니터로 4K 영상을 보다가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한 것인데, 정말 바로 앞에서 진짜 카멜레온을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훌륭하다. 참고로 위 사진은 촬영 후 워터마크 작업 이외 어떤 보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은 4K 해상도에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그래서 이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PC가 144Hz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HDMI케이블이 아닌 DP케이블로 연결해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DP 케이블


     4K 해상도와 144Hz 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은 게이머들에게는 축복같은 일이다. 이는 뛰어난 화질로 몰입감을 극대화 하면서 화면 찢어짐이나 버벅거림이 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DSC(Display Stream Compression) 기술이다. DSC는 화질 손실 없이 고해상도, 고주사율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인데, 이 기술 덕분에 10비트의 색상을 화질 저하 없이 단 하나의 DP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다. 더해서 10비트 컬러를 지원하는 만큼 게이밍 기어로써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사진, 영상 작업 등의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녀석은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 10비트 ☞ 8비트 + A-FRC 



     필자는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배틀그라운드를 자주 하는데 27GN950을 사용하면서 정말 게이밍 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느꼈다. 4K 해상도나 144Hz 고주사율에 1ms 응답속도까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공식 인증 G-SYNC Compatible과 AMD의 FreeSync Premium Pro 까지 모두 지원해서, 어떤 PC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게임 시작 전 캐릭터가 서 있는 화면의 배경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카메라로 사진에 담아봤는데, 정말 현실감이 좋다. 누가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게임 속 화면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듯 하다.



     오버워치는 배틀그라운드 만큼 자주 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가끔 즐기곤 하는데, 역시나 게임 환경이 쾌적해서 실력이 향상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게임을 하다보면 LG 울트라기어의 키클레임인 완벽한 승리의 조건이 문득 생각난다.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와 같이 빠른 화면전환과 촌각을 다투는 게임은 정말 모니터의 주사율이나 응답속도가 중요한데, 게임환경이 쾌적하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계속 하게 된다.


    ▲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 사용 후 더 많이 이기는 것 같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에는 다양한 게이밍 관련 기능이 존재하는데,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적을 분명히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다크맵 모드,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켜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즉각 반응하는 액션 모드,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하여 FPS 게임 시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켜주는 조준점 모드가 있다. 이 중에서 조준점 모드를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 항상 사용하는데, 모니터의 조준점과 게임내 스코프의 조준점이 일치할 때 사격하면 백발백중이다.


    ▲ 조준점 모드가 활성화된 모습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은 2세대 위닝포스라이팅이 탑재되어 후면이 굉장히 화려하다. 2세대 위닝포스라이팅은 기존 1세대에서 지원하던 일반 라이팅에 다양한 모드가 더해져서 더 멋진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게임 내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폭발, 총기 등의 소리에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사운드 싱크 모드, 화면의 색생 변화와 연동되어 비슷한 후면 라이팅 색상으로 바뀌는 비디오 싱크 모드는 매우 인상적이다.



     위닝포스라이팅은 LG 울트라기어 컨트롤센터를 이용하면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위닝포스라이팅은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어서 인테리어 연출을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소 어두운 곳에서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일부러 불을 끄고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이 있는데, 후면 라이팅이 빛을 제공하여 눈의 피로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위닝포스라이팅은 모니터 하단에 있는 다이얼버튼을 이용해서도 일부 설정이 가능하다. 사운드 싱크 모드와 비디오 싱크 모드는 LG 울트라기어 컨트롤센터를 꼭 이용해야 하고, 그 밖의 스태틱 모드, 피스풀 모드, 다이나믹 모드는 레버를 이용해 바로 세팅이 가능하다.



    ▲ 위닝포스라이팅을 측면에서 본 모습


    ▲ 위닝포스라이팅 사운드 싱크 모드 적용


     위닝포스라이팅의 사운드 싱크 모드는 소리에 반응하기 때문에 노래를 들을 때 사용해도 좋은데,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화면상 색감은 비슷한데 뒤에는 가지각색의 라이팅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사운드 싱크 모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소리에 따라서 변화하는 조명이 제법 매력적이다.


    ▲ 위닝포스라이팅 사운드 싱크 모드 적용


    ▲ 위닝포스라이팅 비디오 싱크 모드 적용


     비디오 싱크 모드 역시 매력적인데 게임을 할 때도 좋지만 뮤직비디오 등 영상을 시청할 때도 좋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후면 라이팅 색상이 계속 변하면 산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오히려 화면과 어울리는 색상이 배경이 되어주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더 좋다.


    ▲ 위닝포스라이팅 비디오 싱크 모드 적용


    ▲ 위닝포스라이팅 비디오 싱크 모드


     위닝포스라이팅의 비디오 싱크 모드는 4K 힐링 자연영상을 볼 때 더욱 매력적이다. 위 사진에서 물이 나오자 후면 라이팅이 아래쪽으로 파란빛이 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아래 사진 역시 화면과 똑같은 연두색 라이팅을 내보내고 있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의 훌륭한 화질에 후면 라이팅까지 더해지지 힐링 영상을 보는 맛이 진심 최고다.


    ▲ 위닝포스라이팅 비디오 싱크 모드



     모니터의 성능이 훌륭하다는 것은 PC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겐 무척이나 중요하다. 직업의 특성상 일을 할 때도 항상 PC앞에 앉아서 영상편집을 하기에 누구보다 모니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은 모든 면에서 훌륭해서 정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다.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등 삶을 즐기기 위해서 사용할 때도 역시나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본 포스트는 LG전자로부터 제품 대여와 원고료를 제공받았습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