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는 20개국 200개사가 참가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열렸다. 필자는 군에서 오랜 시간 일을 했고 공부를 했기에 특히나 방산산업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 방위산업의 트렌드를 알 수 있었고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 상상해볼 수 있었던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전시회였다. 


    ▲킨텍스 제2전시장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살짝 있었지만 꼼꼼하고 엄격한 방역통제 모습에 안도하고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정말 많은 부스와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화 부스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한화 방산계열사의 부스는 상당히 컸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통합전시관을 마련했기에 눈에 더 잘 들어왔다. 한화디펜스, (주)한화, 한화시스템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었고 규모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한화 부스에서 디지털 스마트 무기를 훑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무인수색차량


     필자는 한화디펜스, (주)한화, 한화시스템의 무기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한화디펜스는 40여년간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K9자주포,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미래 전장에서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운용이 가능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실현을 위한 국방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1:4로 축소한 무인수색차량이었다. 무인수색차량은 DMZ 지뢰지대 및 대테러 위험지역에서 매설된 폭발물과 지뢰 등을 스스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과 수색, 정찰, 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폭발물 탐지 제거로봇은 도심과 산악지역에서 기동부대의 공격과 방어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을 운용된다. 감시정찰, 지뢰 및 급조폭발물 위협 예상지점 탐지 및 표시, 통로 개척을 위한 소형 무인로봇체계인 것이다. 기존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다른 점은 폭발물을 탐지하면 3차원 영상으로 표시가 돼 운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탐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뢰 및 폭발물 제거에 사용되는 도구를 스스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다목적 무인차량


     다목적 무인차량은 험지 및 야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이동로봇 플랫폼이다. 최대 200kg의 고하중 전투물자 운반지원으로 보병부대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4개의 바퀴는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조향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전기배터리 시스템으로 APU 시스템 적용으로 기동시에 자가 충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 국방로봇은 11월 18일에 열린 개막식에서 자율운행을 시연했다. 작년에 육군드론봇전투단 주관으로 시행된 운용시범에서 국내 최초로 전투지원 임무 수행능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원격사격통제체계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무인전투체계, 함정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해서 주,야간 탐지 및 추적, 안정화제어, 원격사격 기능을 수행하며 무기체계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미래형 무기체계를 말한다. 한화디펜스 부스에는 차륜형장갑차 원격사격통제체계와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볼 수 있었다.


    ▲(주)한화 부스


     (주)한화부스에서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이라 불리는 광원 레이저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인 레이저 대공무기를 만나볼 수도 있었다. 항법장치는 외부 도움 없이도 센서를 통해 측정한 가속도와 각속도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의 위치,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유도탄과 지상장비,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장치다. 가속도계센서와 각속도를 측정하는 자이로센서, 항법컴퓨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한화부스에서는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이로 센서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었다.  


    ▲항법장치


    ▲(주)한화 부스의 항재밍장치 부품


    ▲(주)한화 부스의 항재밍장치


     그리고 항재밍기술이 들어간 부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재밍(jamming, 전파방해) 신호로 인해 항법장치가 무력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항재밍기술은 현대전 환경에서 보다 정밀한 항법 정보를 무기 체계에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가 되었다. (주)한화는 전술급 유도무기 체계 및 지상 차량용 항재밍 장치를 자체 개발해서 국내 개발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국산화에 성공했고 향후 수출향 무기체계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한화의 레이저 폭발물처리기


     레이저폭발물처리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장비인데 소형전술차량 혹은 지뢰방호차량 등에 탑재되어 운용한다. 신개념기술시범 과제로 선정되어서 2011년부터 3년동안 개발을 완료한 기술이며 고에너지 레이저빔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고 별도의 탄이 없어도 전기만 공급되면 저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한화시스템 부스


     한화 부스 제일 오른쪽에는 한화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었다. 1978년 전자광학 제품인 야간투시경 생산으로 방위산업을 시작했다는 한화시스템, 이제는 인공위성, 수중 첨단잠수함까지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센서, 지휘통제통신, 전투체계 등 첨단분야에서 기술력을 상당히 많이 확보한 상태다.


    ▲전자식 빔조향 안테나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위성은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 정찰위성이다. 탑재체와 본체의 일체형 설계를 통해 구조를 경량화했고 특히나 전자빔조향 SAR 탑재체를 100% 국내 개발로 완성했다. 향후 본체, 탑재체 분리형 위성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중이라고 한다. 참, 전자식 빔조향 안테나는 해상, 육상의 항공기 내의 고속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안테나다.  


    ▲차세대 전술이동통신시스템


    ▲차세대 전술이동통신 기지국


     차세대전술이동통신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합해서 체계간 원활한 연결과 신속한 전장정보 전송을 통해 지휘 결심, 타격지원 등 다차원 정보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차세대 전술이동통신기지국은 군주파수 전술망 접속과 이기종, 다계층 초연결 네트워크 통헙을 통해서 대용량 군트래픽을 끊김없이 빠르게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앞서 설명한 전자식 빔 조향안테나가 군 통신체계에 적용되면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전체 부대의 기동차량, 전투원까지 전술 인터넷 제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퀀텀레드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모듈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모듈인 '퀀텀레드'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온칩은 온 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된 GPU가 내장돼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라고 하는데 조준경, 관측경과 같은 방산 제품뿐만 아니라 온도측정 열상카메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허를 적용한 온도측정 카메라는 가격과 성능이 우수하니 K-방역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가 실물모형으로 최초 공개되었기에 흥미롭게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을 발표했고 오버에어사와 함께 에어택시 기체를 공동개발 중이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선서, 레이더, 통신, 항공전자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이 적용되었다. 4개의 틸트로터(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기,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어서 활주로가 필요없고, 비행중에 수평방향으로 바꿔 속도를 높일 수 있음)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소 10분만에 고속충전을 할 수 있어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 320km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고 100% 전기로 구동돼 친환경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1명의 조종사, 4명의 승객과 수하물까지 적재할 수 있고 향후 원격 조종이 가능해지면 최대 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버터플라이를 보고 있노라니 에어택시가 다닐 날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화 부스뿐만 아니라 참가업체의 부스들을 돌아보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관람을 했다. 특히나 DX Korea 2020의 한화부스에서는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기체계를 만나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미래의 전장은 더 지능적이 되는 것은 분명하기에 방위산업 역시 그 방향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디지털 스마트 국방기술력을 만나보고 한화의 기술력도 엿볼 수 있었던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관람 후기는 이만 줄인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