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이런만큼 해외를 나가지 못해 꽤나 답답한 요즘, 지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앨범을 찾아보게 된다. 필자는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기에 이집트 소식이 들려오면 귀를 쫑긋하고 집중하고 살펴본다.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 다시 또 가고픈 곳이 이집트이기 때문이다. 한화테크윈이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집트 정부 사업에 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30년 넘게 영상 보안 사업을 진행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설계, 제조 및 영상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한화테크윈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3개 사례를 추려서 이 글에 넣어보았다.
1. 미국의 육군, 해군 아카데미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육군, 해군아카데미는(Army and Navy Academy)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총 9만평 이상의 대규모 사관 학교로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약 300여명의 학생과 140여명의 교직원을 수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화테크윈은 간부 후보생들이 기숙하면서 교육을 받기에 학생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캠퍼스 환경조성했다. 다양한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인업 와이즈넷 P 시리즈 카메라를 포함, 총 140개 이상의 제품이 캠퍼스 곳곳에 설치되었고, 한화테크윈 영상관제시스템과 연결되어 통합 관리되었다. 직관적인 UI/UX로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통합 관제 시스템 운영을 통해 보안 인력의 트레이닝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시스템 운영 효율성도 높혔다. 특히, 1대의 카메라로 4대의 설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멀티디렉셔널 카메라(PNM-9081VQ, PNM-9320VQP)는 캠퍼스 내 360° 광역 모니터링이 필요한 장소에 설치되어 학생들의 안전 모니터링을 책임졌다. 1대의 카메라로 180°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카메라(PNM-9020V)는 복도뷰(Hallway view) 기능을 통해 캠퍼스 건물 사이사이의 틈새도 놓치지 않도록 세밀한 모니터링을 담당했고, 캠퍼스와 맞닿아 있는 해안 지대의 경계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2. 스톡홀름 시의 20곳의 학교안전 강화
스톡홀름 시 교육부는 학교폭력, 공공기물 파손, 절도 등의 범죄 및 반사회적 행동을 예방하고 감지하는 것은 물론 필요 시, 범죄 수사에 도움을 주는 고화질 영상 증거물을 경찰에 제공하기 위해 스톡홀름 소재 학교들에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했다. 보안 시스템 통합 업체 ‘Nordic Alarm’은 이러한 교육부의 요청을 반영해 완벽한 영상 보안 시스템을 구성했다. Nordic Alarm은 스톡홀름 시 학교 20곳에 600대 이상의 와이즈넷 X 카메라를 설치했다. 2메가픽셀 반달돔 카메라 ‘XNV-6020R’과 5메가픽셀 반달돔 카메라 ‘XNV-8020R’을 비롯해, 360°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Fisheye 카메라 ‘XNF-8010R’ 또한 대거 설치되었다. ‘XNF-8010R’은 광역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경에서 카메라 한대로 빈틈없는 전방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세 모델 모두 IR 내장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며, 비명이나 유리 파손 등 이상음 감지 및 배회 감지를 포함한 다양한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쿨 IT책임자는 카메라 설치 직후 낙서와 공공기물 파손이 급격히 줄었고 비행 행동 예방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 손쉬운 검색 기능을 통해 어떤 사건에도 신속한 경위 파악 및 대응이 가능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한화테크윈 영상 보안 솔루션은 현재 기술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작동 중이며, 카메라 설치 이후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3. 킹시티 도시 안전을 책임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 군의 도시로, 인구는 약 13,000명이 거주하는 킹시티, 이 곳은 최근 몇 년 간 폭력조직 간 세력다툼의 근거지가 되면서 18~22세 사이 인구 살인 범죄 발생 비율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주민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결성, 청소년 범죄 근절 대책을 세우게 했고 위원회에서 6개월 후 대책안으로 앞세운 23개 목표 중 하나가 시 전역에 CCTV 구축하기였다. 이는 킹씨티 경찰 측에서 주로 담당했다. 킹시티 경찰서는 SI 업체, SurveillanceGrid의 추천으로 한화테크윈의 와이즈넷 PNM-9081VQ 20메가픽셀 멀티디렉셔널 카메라를 선정해 93대를 설치했다. 작년에는 총격 32건과 살인 사건 3건이 발생했었지만 카메라가 설치된 이후에는 연초부터 총격이 한 건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상은 주로 범인 검거를 위해 활용되는데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은 먼저 영상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가 찍혔는지 확인한다. 화면에 찍힌 정보와 경찰 수사 내용을 더해서 총격에 가담한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킹시티가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는 가운데, 이에 한화테크윈 와이즈넷 카메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유물이었고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만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는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 이집트여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도시 안전, 보안이었다. 범죄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가 아쉬워서 개별적으로 여행하기에는 위험하다 생각되었고 패키지만이 답인가 고개를 갸웃했던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테크윈이 이집트 10여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해 주요 시설 보안, 범죄 및 사과 예방 등을 위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니 이처럼 반가운 소식이 또 없었다. 한화테크윈은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기업인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필자는 한화테크윈의 기술에 대한 글을 써오기도 했는데 자체 개발 영상처리 반도체칩(SoC)을 기반으로 흔들림방지, 역광 보정, 왜곡 보정 등 다양한 영상 보정 기능으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의 CCTV를 출시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CCTV하면 보안도 중요한데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인 UL CAP를 획득해서 해킹 등 외부 접근으로부터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공인받았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의 사업 물량이 상당히 차지하는 국가로 가격, 성능, 품질까지 꼼꼼하게 평가해 제품을 선택하는데 이집트 정부기관에서 선택한 제품은 성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간접적인 인증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 보안기업들 중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일회성 수주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앞으로 더 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이집트의 주요 도시에 한화테크윈의 도시보안 시스템이 적용되어 좀 더 안전하게 이집트를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꽤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