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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기술 접목한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첫 공개!

Review./한화1인미디어기자단

by 멀티라이프 2021. 2.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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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군생활을 12년간 했었기에 방산산업 관련한 소식이 들려오면 누구보다 집중하고 살펴본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 시제품 3호기가 2020년 12월 18일 경남 마산항에서 선적돼 호주로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었다. 호주 육군은 노후화된 M113 보병 수송용 장갑차를 대체할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기 위한 ‘LAND 400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LAND 400 3단계 사업’은 아,태지역 군비경쟁 심화에 대응한 호주 육군 현대화 및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 확보를 위한 것이며 최종 후보로 한화디펜스의 Redback과 라인메탈 디펜스의 Lynx가 올라와 있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지난해 이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이어 시험평가용 시제품 3대를 호주군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렇게 호주로 떠난 레드백이 완제품으로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2020년 12월 호주로 선적되는 레드백
▲ 2020년 12월 호주로 선적되는 레드백

 레드백의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탑승인원 11명(승무원 3명, 보병 8명), 중량 42톤, 최고속도 65kph, 항속거리 520km, T2000 포탑 (Elbit MT30Mk2 포탑 기반 하이브리드 포탑), Mk44S Bushmaster II 30mm 주포 / Northrop Grumman, Spike LR2 대전차미사일 / Rafael ,7.62mm 기관총, 원격무장 / EOS (7.62mm, 12.7mm, 자동유탄발사기)를 탑재무장할 수 있다. 국내 배치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이 접목된 최첨단 궤도형 장갑차로 방호능력과 기동성이 한층 강화됐다. 차량에 탑재된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SU)’는 ‘토션 바’ 형식의 완충 장치와 달리 지면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복합소재 고무궤도(CRT)가 장착돼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들고, 가벼운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방호력을 높일 수 있는 설계 및 기술이 적용됐다. 무장과 방호시스템은 ‘팀 한화 (Team Hanwha)’를 구성한 이스라엘과 호주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다. 주무장인 30mm 기관포가 탑재되는 포탑은 이스라엘 Elbit社의 기술이 접목되며,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호주 EOS社가 맡는다.  이 밖에 차량 내부에서 특수 고글을 쓰고 전차 외부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장갑차로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호 기술도 탑재됐다.  

 

▲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anwha Defense Australia)은 지난 1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월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열렸는데 호주법인 관계자들을 비롯해 빅토리아(Victoria) 州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협력사 대표단, 駐호주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호주 육군은 올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경쟁사 제품의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2022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LAND 400 3단계 사업에 획득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 2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한화디펜스의 검증된 기동·화력체계 개발 역량과 호주와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 등의 방산 기술이 접목된 결정체다. 방호력과 기동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인 Plasan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 구조가 적용됐기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40여년 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이 호주 사업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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