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 중 하나다. 필자는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을 보기 위해 종종 나사(NASA)에서 제공하는 HDEV(High Definition Earth-Viewing System)를 접속하곤 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지구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여행은 멀고 먼 미래의 이야기, 영화속 주제로만 다뤄지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상상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출처 : HDEV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출처 : HDEV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출처 : HDEV

     HDEV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실시간 인공위성에서 촬영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지구를 수직촬영 하기도 하고 조금 멀리 내다보듯이 촬영하기도 하는데, 신비로운 지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랜선으로만 지구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본다면?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할 것 같다. 한화가 우주 산업 전반을 리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주)한화와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을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 것이다. 

     

     그림 설명을 보면 한화의 스페이스 허브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주)한화는 국내 유일의 고체 추진체 개발 생산과 자세를 제어하는 위성 추력기 기술을 보유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0월에 발사예정인 누리호의 액체 엔진제작과 터보펌프, 밸브류 제작 등을 개발 중이며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렇게 여러 회사에 흩어져있던 핵심 기술을 스페이스 허브로 모아 이것을 통해 우주를 향한 큰 그림을 시작한 것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아무래도 모교의 소식이라서 주의깊게 봤는데 민간과 대학이 함께 만든 우주 분야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규모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첫 연구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ISL(Inter Satellite Links, 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는 위성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게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운항중인 비행기와 배에서, 전기가 없는 오지에서도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수백미터의 고도에서, 망망대해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왠지 짜릿하고 행복해진다. 이 저궤도 위성통신 신기술 프로젝트는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사업에도 곧바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우주연구센터는 첫 프로젝트인 ISL 프로젝트를 비롯해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인 발사체기술, 위성 자세제어, 관측기술, 우주 에너지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함과 동시에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 한다.

     

     

     국가 주도의 우주 사업이 이제는 민간 영역으로 넓혀졌고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주 관련 기술은 큰 가치를 갖고 있고 우주 산업의 규모 역시 수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기에 스페이스 허브 역시 기대가 클 것 같다. 무엇보다도 방구석 우주여행이 아닌 진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구안이 아닌 지구 밖으로 시선을 돌린 한화의 멋진 도전을 응원하며,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시작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가 기대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