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1일 누리호 발사로 우주시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항공우주산업 기술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그 물음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서울 ADEX 2021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ADEX 2021(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항공기 업체를 비롯해서 전 세계의 방산업체가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만큼 아덱스 2021 전시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ADEX는 2년 주기로 개최되며 수많은 항공우주 장비와 방산 장비들이 전시되기에 넓은 공간이 필요한만큼 서울공항의 활주로에서 열린다고 한다. 한화의 방산계열사들은 ADEX에 꾸준히 참가했고 이번 ADEX 2021 에서도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이 참여해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국내 기술로 온전히 이루어낸 21일 누리호 발사로 그 관심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서울 ADEX 2021속 한화 전시관속에서 만날 수 있는 최신 방산기술과 우주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본다.

     

     

    한화의 우주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가슴 떨리던 누리호 발사의 그날의 감동이 떠오르는 이곳은 한화의 우주기술 3선을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이스 허브관이다. 한화는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사업 초기부터 킥 모터, 위성, 엔진, 기반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왔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한화는 우주 개발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 그 역량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페이스 허브관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 위성추진계 킥모터

     스페이스 허브관의 초입에서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와 위성추진계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짧은 시간 연료를 점화시켜 위성이 최종 궤도에 진입시키거나 추가 추력을 얻을 때 활용하는 장치인 킥 모터 역시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민간 기업의 우주 사업 참여를 앞당기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우주에서 위성을 이동하게 해주는 '위성추진계'는 연료 연소시에 발생하는 가스의 추력을 이용해 자세 제어, 궤도 수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내년 발사될 달 탐사 궤도선에 실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 누리호 75톤 액체 로켓엔진 실물

     스페이스허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누리호 연소 시험에 사용된 75톤 로켓엔진 실물이었다. 고흥에서 발사된 누리호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실제 연소 실험에 사용됐던 실물이 전시된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터보펌프 등 핵심 구성품을 개발했고 엔진 총제작을 담당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리는 발사체로 총 3단으로 구성되었는데 1단에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톤급 1기, 3단에 7톤급 1기가 탑재되었다. 이렇게 거대하고 무거운 누리호가 머나먼 우주로 비행을 시작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SAR 위성, 광학위성 등 다양한 위성

     그리고 광학위성, SAR위성, 저궤도 위성통신 플랫폼까지 다양한 위성도 전시되어 있는데 한화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용위성 중 가장 높은 해상도인 픽셀당 0.3m급을 지난 광학위성(쎄트렉아이), 우주 인터넷 등의 다양한 위성통신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 100kg이하에 해상도 1m급의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 위성까지 모두 오랜시간 한화가 연구하고 매달려 이뤄낸 성과이며 기술력의 산물이다. 

     

     

    ADEX 2021에서 만나는 한화의 첨단 방위기술 

    ▲소형레이저 무기체계

     드론과 같은 소형 항공기의 위협은 이제 영화속, 상상속의 일 만은 아니다. 소형 항공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한화는 '소형 레이저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일명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이라 불리는데 광원 레이저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인 레이저 대공 무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한화의 첨단 방위기술 또한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목적 무인차량

     한화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무인차량이라는 이름 그대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AI 자율주행 기술과 원격 조종을 통해 험지 및 야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은 기술력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고하중 전투물자 운반지원으로 물자, 탄약, 부상자를 수송할 수 있기에 보병부대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화력 지원도 가능해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4개의 바퀴는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APU 시스템 적용한 전기배터리 시스템으로 기동시 자가 충전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한화디펜스는 기존보다 적재 중량과 항속거리 등을 강화한 6륜 구동 무인차량을 새로 개발을 완료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우리 군의 전력강화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은 지난달 28일 육군 제5보병사단과 군 시범운용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용에 들어갔다.

     

    ▲Hybrid 전기추진장치

     그리고 궤도차량용 Hybrid 전기추진장치 역시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배터리나 수소연료의 전기에너지로 고출력 모터를 작동시켜 장갑차나 전차와 같은 궤도 차량을 기동시키는 차세대 동력장치를 궤도차량용 Hybrid 전기추진장치라 일컫는다. 국내 최초로 전기기계식 변속기(EMT) 등 궤도차량용 Hybrid 전기추진장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한화디펜스 주관으로 착수해 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기동성과 연료효율향상, 저소음 주행을 통해 생존성을 높이고 군사작전 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력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국방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서울 ADEX 2021 전시장에서 만나는 국방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역시 한화의 첨단 방위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센서, 레이더, 통신, 항공전자기술과 오버에어사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날개 역할을 하는 대형 로터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되어서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사용되고 운항할 때는 방향을 바꿔 수평으로 구동 돼 안정적이며 적은 에너지로 더 빠른 운항이 가능한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인원과 물자 수송, 감시 및 정찰 등 국방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개발을 준비중이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속에서 한화의 우주기술과 첨단 방위기술의 집약체를 만나볼 수 있다. 한화가 꾸준한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로 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스페이스 허브 전시관을 통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기에 상당히 뜻깊다고 할 수 있다. 한화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2년후 열리는 ADEX 전시회에서는 어떤 놀라운 기술들이 선보일까 많은 기대가 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