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토)에 북촌한옥마을 일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사 제목은 "World Students in Korea 2nd Batch, Cultural Experience"였습니다. 즉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들은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선발한 WSK 2기 멤버 들이었습니다. KOREA BRAND BLOGGER로 활동중인 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자 행사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다음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운현궁 → 락고제 → 성심예공원 → 동림매듭박물관 → 학옥마을거리 → 점심식사 → 청와대사랑채)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중국, 미안마. 멕시코, 아프가니스탄, 팔리필, 파키스탄,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북촌한옥마을 탐방에 앞서 가장 머저 방문한 곳은 운현궁 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어린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에서 유학생들은 조선말 왕실문화의 일부를 느껴보고 담벼락의 문양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날 윤현궁부터 북촌한옥마을까지 가이드를 맡아주신분은 서울 문화관광해설사 조영희 선생님 이였는데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외국인들에게 아주 쉽고 자세하게 우리의 문화를 알려주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 그런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이 쉴틈도 없이 여기저기서 질문공세를 쏟아내는 유학생들의 모습에 왠지 흐믓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의 첫번째 방문지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락고재 였습니다. 우리의 멋이 살아 있는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은 이곳에서 꼭 한번 자보겠노라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두번째로 방문했던곳은 성심예공원이었습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이신 심용식 선생님의 다양한 공예품들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들에 학생들은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물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담아가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성심예공원에 이어서 방문한곳은 동람매듭박물관 이었습니다. 이곳은 노동부지정 기능전수자이신 심영미 선생님이 관장으로 계신곳으로 2004년 서울시 지원으로 개관하였고, 매듭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다양한 매듭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선샌임 께서는 손가락이 다치셔서 불편하셨지만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서 손수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들 매듭을 보면서 연신 "Beautiful!!"을 연발하는 학생들을 보니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옥마을 일대를 걸어보는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사진이 잘 나온다는 지점에서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역시 사진의 최고봉은 점프샷인듯 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간곳은 청와대사랑채 였습니다. 사랑채에 있는 차림 카페에서 비빕밥으로 점심을 먹고 전통차와 한과로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식사자리에서 간단한 소감을 말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지요.
솔직담백한 간담회 시간을 보내고나서 마지막으로 사랑채를 구경하였습니다. 대한민국과 서울 그리고 역대 대통령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사랑채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와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기에 정말 좋은것 이었습니다. 이곳을 구경하고 사랑채 앞에서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날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서 개최한 행사는 좋은 취지만큼이나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참여했던 학생들의 반응이 무엇보다 폭발적이였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런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동행했던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