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천의 백사마을에서는 재11회 산수유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예년에비해서 흐린날이 많아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산수유가 제대로 피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가지고 축제 마지막날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산수유 꽃은 온동네를 노랗게 뒤덮고 있었고 아름다운 모습을 주말이 맞이하여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100% 활짝핀 산수유꽃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70~80%정도 핀 산수유 나무도 많이 있어서 축제는 끝이났지만 아마도 이번주정도 까지는 아름다운 산수유꽃의 노란물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벌써 11회를 맞이하는 축제인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하는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볼거리는 추억의 골동품들을 전시해둔 공간이었는데 초등학교때 봤던 걸어서 하늘까지 LP판을 발견하고 추억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푸른하늘아래 노란 산수유를 그림속에 담으려는 많은 화가들도 축제장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면 물감색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구나 하고 혼자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산수유꽃축제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왔습니다. 가족들끼지,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온 동네를 뒤덮흔 노란물결을 보기 위해서 모두가 분주하게 돌아다니기도 하고 때론 여유롭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노란물결의 산수유꽃축제는 눈이 온듯했던 매화축제와는 또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푸른 사철나무와 노란 산수유꽃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기도 하고, 주변의 어떤 사물이나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하얀물결의 매화축제, 누란물결의 산수유축제를 보았으니 이제 분홍물결의 벚꽃축제만 가보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들도 4월 한달동안 여기저기서 열리는 봄꽃축제속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