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벌써 4월 중순을 넘어서 달려가고 있는데 다시 겨울옷을 입게 만드는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우리를 춥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까지 차가워질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찾아서 사진속에 담았던 경복궁의 봄의 향기를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경복궁은 워낙 자주 가는 곳이어서 이번에는 우리의 건물보다는 봄꽃과 경복궁을 찾은 사람들을 주로 찍어보았습니다.
경복궁에는 다양한 봄꽃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매화,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
경복궁으로 가법게 산책을 나오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었기에 그들의 모습이 더욱 좋아 보입니다. 날씨마저 좋았다면 정말 멋졌을텐데 흐린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나리 뒤로본 궁궐도, 수양버들 뒤로 본 경회루도 봄이 온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의 꽃담도 봄꽃과 참 잘 어울립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을 찾아서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 젊은 부부는 아이에게 한복을 입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경복궁의 한쪽에는 우리의 전통의복을 입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라니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코너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옷을 갈아입고 주변에서 궁궐과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한쪽에서는 궁궐의 기둥에 기대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꽃이 거의 만개를 한 상태이지만 지난주말까지 벚꽃이 덜 피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쯤에는 벚꽃까지 만개하여서 경복궁에 찾아온 봄의 모습이 절정에 달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꽃샘추위도 금요일 이후에는 풀린다고 하니 경복궁을 찾아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