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배를타고 들어가야 했던 서해안의 작은 섬이다. 그러나 지난 3월 30일 증도대교가 개통되면서 좀더 편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증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무엇일까? 여행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 증도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도 엘도라도 리조트 정도만 생각날 것이다. 이것은 서해안의 다른섬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텐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법 볼거리가 많은 섬이다. 특히 증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이다. 증도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유는 간척지로 생긴염전과 농지가 조화있게 펼쳐져 있으며, 태양과 바람에 의해 자연 그대로 생산되는 천일염과 친환경 농수산물,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과 섬 특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염전인 태평염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 슬로시티는 자연환경과 고유음식, 전통문화 등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을 뜻하는 말이다. "치타슬로(Cittaslow) 국제연맹"의 철저한 실사를 통해서 지정되고 있으며,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인구가 5만명 이하여야 하며, 전통적인 수공업과 조리법이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 '속도'가 중심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도시, 그곳이 바로 슬로시티이다. 현재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국 123대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되어 있고,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며 전남의 담양, 장흥, 완도(청산도), 신안과 경남의 하동, 충남의 예산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1953년 조성된 신안증도의 태평염전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제 제3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드넓은 염전의 모습도 볼 수 있을뿐더러 잠깐 이지만 소금밭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이라고 해봐야 소금을 밀어내는 정도 이지만, 평소에 해볼 수 없는 좋은 경험이라는 점에서 그 매력이 있다. 특히 체험을 하기전에 태평염전에서 소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지는지와 좋은 소금을 고르는법등 소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체험이 끝나고 돌아갈때는 태평염전의 천일염 1kg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염전으로 가는 길의 좌우는 크진 않지만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다양한 습지생태를 구경할수도 있다. 한쪽에는 생태관람을 위한 작은 나무데크를 만들어 두어서 아이나 어른이나 생각하지 않았던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을것이다.














     염전체험은 어른 아이할것 없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체험을 해본 사람들은 생각보자 힘들었다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는데, 속초에서 와서 체험을 해본 한 여성은 "잠깐 해도 이렇게 힘든 것을, 직업으로 삼고 매일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체험장 근처에는 소금을 직접 담아갈 수 있도록 해두었다. 수북히 쌓인 소금더미에서 나눠주는 봉지에 천일염을 잘 담아오면 된다. 이 소금에 맛좋은 한우를 구워먹으면 왠지 더 맛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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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 태평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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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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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A
      2010.05.12 16:55

      우와~함박눈을 보는듯이 기분 엄청 좋네욧~ㅋㅋ
      저도 가고 싶어요..ㅎ
      좋은시간 보내세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00:26 신고

        소금산이 보기는 좋은데~ 가까이 가니까 짠 기운이 ㅋㅋ

    • 朱雀
      2010.05.12 17:25 신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언제고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멀티라이프
        2010.05.13 00:28 신고

        감사합니다. ㅎㅎ
        증도에 다리가 생겨서 이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에요 ㅎ

    • 펨께
      2010.05.12 17:42

      규모도 엄청 크네요.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 멀티라이프
        2010.05.13 00:28 신고

        큰 규모를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ㅎㅎ

    • 털보아찌
      2010.05.12 18:35

      소금 만드는 염전을 보면 참 신기하더군요.
      저곳에서 하루 있으면 반찬 안 먹어도 짭짤할것 같네요.

    • Zorro
      2010.05.12 19:27

      우와 장관입니다~
      직접 담아올수도 있고.. 멋진데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00:29 신고

        좋은 천일염을 직접 담아올 수 있다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ㅎ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꽤나 잘하는것 같아요~

    • fotomovie
      2010.05.12 20:11

      하동, 청산도 등이 슬로 시티로 소개되던데, 이 곳 염전도 좋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네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00:30 신고

        졸은 볼거리가 되다보니 슬로시티로도 선정되었나 봅니다. ㅎㅎ

    • 파란연필
      2010.05.12 21:02

      서해안에선 염전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저도 변산반도 쪽에 있는 곰소염전이라는델 가봤어요...
      그때 염전이란걸 처음 보게 되었어요.... 많이 신기했었다는... ^^

      • 멀티라이프
        2010.05.13 00:30 신고

        저도 이번에 염전을 처음보고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ㅎ

    • mami5
      2010.05.12 22:58

      서해안 염전 어젠가 안면도가면서 가본 곳이네요..

      염전체험도 넘 좋은것 같으네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는 모습이 보기좋으네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00:31 신고

        서해안 염전을 구경해보셨군요 ㅎㅎ
        많은 사람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뒀더라구요~~
        천일염도 만들도 여행객을 맞이하면서 부수입도 올리는것 같았어요~

    • MC Q
      2010.05.12 23:15

      오 ㅋ ㅋ 마치 1박2일 예능프로와 같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네요 ㅋ ㅋ

    • 모피우스
      2010.05.13 00:13

      좋은 체험을 하고 오셨군요. 멀티라이프님은 이곳 저곳 자주 다니시는가봅니다. 부럽습니다.

      • 멀티라이프
        2010.05.13 00:31 신고

        이번에는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답니다.
        해봐야~ 주말에 잠시잠시 다녀오는것이지요 ㅎㅎ

    • MC Q
      2010.05.13 00:42

      행사전문MC MCQ 김진규 입니다 ㅋ ㅋ 반갑습니다^^

      • 멀티라이프
        2010.05.13 00:57 신고

        사회자가 필요한 행사가 있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ㅎㅎ

      • MC Q
        2010.05.13 12:35

        네^^ 감사합니다~ 유쾌하게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 yemundang
      2010.05.13 01:17

      오.. 좋아요. 염전 가보고 싶네요.
      지난달에 된장 담글 때, 유치원 원장선생님께서 신안 천일염이라고 어찌나 강조를 하시던지...
      소금에 대한 관심도가 급 증가했거든요.
      아이들하고 놀러가보고 싶습니당~ 잘 보고 갑니다. :)

      • 멀티라이프
        2010.05.13 01:57 신고

        아하! 신안 천일염을 사용해보셨군요 ㅎㅎ
        전 인공소금이랑 어떻게 다른지 잘 몰라서리~~
        암튼 새롭긴 하더라구용~~~

    • 악랄가츠
      2010.05.13 05:03

      염전! 저도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도통 갈 기회가 없네요! ㅜㅜ
      멀티라이프님은 정말 전천후 공격수시라능! 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 ㅎㅎㅎ

      • 멀티라이프
        2010.05.13 09:17 신고

        가츠님만 할까요~~
        가츠님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 아니라..
        그냥 몸이 몇개가 되시는것 같아요 ㅋ

    • 바람처럼~
      2010.05.13 11:39

      직접 체험을 하고 가지고 온 소금 완전 좋은데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14:00 신고

        문제는.. 전 가지고 오긴 했는데..
        어디에 쓸지.. 등심이라도 구워먹어야 할지 ㅎㅎ

    • 유아나
      2010.05.13 17:01

      저기 가서 하얀 소금을 담아오면 마음이 조금 느긋해질 것 같아요.^^

      • 멀티라이프
        2010.05.13 23:12 신고

        1kg 담아왔는데~ 부모님과 함께 등심구워먹어야 겠어요 ㅎㅎ

    • 비슬
      2010.05.13 20:19

      집에서 천일염으로 등심 구워 먹자구나.

    • 나혼자
      2010.05.13 22:11

      염전을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하니 급땡기는데요?
      증도라는 곳이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하시니
      좀 부담되기도 하구요~
      소금 한봉다리 가져오면 어머니가 좋아하시겠죠?ㅋㅋ

      • 멀티라이프
        2010.05.13 23:13 신고

        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참 좋아요!! ㅎㅎ
        조금 생각해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는 코스를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

    • 파파허그
      2010.05.13 23:34

      눈 부시게 새 하얀 소금이군요^^.
      태평염전은 무척 넓어 보이네요. 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는데요.
      저는 작년 가을에 전북 부안에 있는 '곰소염전'엘 다녀 왔었습니다.
      당시 포스팅했던 글, 트랙백 걸고 갑니다^^.

      • 멀티라이프
        2010.05.14 00:24 신고

        전북 부안의 곰소염전도 유명하더라구용 ㅎㅎ
        트랙백 타고 포스팅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 HyunJun_K
      2010.05.15 00:47

      생존의 꼭 필요한 소금이 만들기는 엄청 힘드네요^^;

    • 조 범
      2010.05.15 13:19

      증도 다녀오셨군요~
      참 좋은 곳이죠~

      바람쐬러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잘보고 갑니다.

      메인등극 감축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