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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제주도다운 풍경을 찾아 걸어본 구좌읍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0. 8.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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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면서 잘 알려진 장소를 찾아서 구경하는것도 좋지만 찾아간 지역의 가장 평범한 모습을 찾아 다니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그 장소가 제주도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꼭 알려진 장소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다른곳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을 보여주니 말이죠.



 제주도의 바다가 더욱 돋보이는것은 검은색의 현무암질 바위가 해안가에 있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이 살아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어떤 곳보다 깨끗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해안가는 꼭 잘 알려진 해변이나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해안가를 걷다보면 제주도다운 바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제주도에는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은 섬이라고 많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 중에서 요즘 여자가 많다는 것은 더이상 현실성이 사라졌지만 돌과 바람은 여전히 많아서 제주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주도에는 돌담이 참 많이 있습니다. 사방에 돌이 워낙 많다보니 담이 필요한 곳에는 항상 돌으로 담을 쌓은 것이겠지요. 이런 돌담은 어느새 제주도의 모습을 상장하는 것이 되었고, 특별히 찾을려고 하지 않더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녕해수욕장을 떠나서 동북부해안을 따라서 구좌읍(김녕리 & 월정리)일대를 걷다보니 저멀리 해안에 돌담같아 보이기도 하고 성벽같아 보이기도 하는것이 있어서 길을 따라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바로 말로만 듣던 "환해장성" 이었습니다. 환해장성은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쌓은 성으로 처음에는 삼별초의 제주도 점령을 막기위해서 고려군사들이 축조하였다가 후에는 삼별초에서 여몽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해서 사용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약 120km에 쌓은 석성인데 지금은 그 형태가 양호하게 남아있는 곳은 10개소 정도이고 그곳들을 도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석성의 높이는 지금보다 훨씬 높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돌담높이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주도의 돌담은 어느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때론 집의 경계를 위한 담이 되어주고 때론 밭과 밭을 경계지어 주기도 합니다. 검은 돌담과 그 사이로 피어나는 푸르른 모습이 꽤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도 푸른들판, 검은돌담과 함께 가장 제주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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