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녀온 여름휴가의 마지막코스로 갔던곳인 성산일출봉은 여름이라 더욱푸른들판과 함께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주도 관광의 필수코스로써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성산일출봉은 해 뜨는 오름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약 5천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불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 입니다. 높이 182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 응회구는 사발 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은 물론 전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그래서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여름에 찾은 성산일출봉은 드 넓은 푸른들판과 일출봉이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오름 특유의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은 물론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모습까지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일출봉 정상까지 왕복하는데는 사진을 찍으면서 여유롭게 걸어보니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매표소 표지판에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써있었던것 같은데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두는것이 좋습니다. 일출봉 자체만으로 충분히 특이한 모습을들을 많이 보여줄 뿐더러 일출봉을 오르내리면서 바라보는 주변의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흐린날씨로 짙은 안개가 일출봉을 감싸고 있어서 주변의 풍경을 자세히 볼수는 없었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모습만 보아도 시원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주도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일출봉을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성산일출봉은 너무나도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분화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점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푸른들판과 시원한 바다가 있어서 기분좋은 풍경을 사진속에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운 모습과 신비한 자연의 모습 그리고 일출봉 동암사 등 다양한 모습을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