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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에 묻혔던 고대 로마의 흔적 포로로마노

Travel Story./2009. 이탈리아

by 멀티라이프 2010. 12. 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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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들여다보면 아무리 강력한 힘을 자랑하던 국가도 언젠가는 그 힘이 기울어서 망하곤 하였다.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로마도 강력한 제국이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유적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도 그 덕(?)에 이탈리아가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후대 자손들에게 먹고살길(?)도 열어준 셈이 될수도 있겠다. 아탈리아 로마에는 정말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가는 곳마다 모든 것이 유적이고, 길을 가다가 발에 차이는 돌 하나하나도 알고보면 의미가 있을정도라고 하니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포로 로마노는 로마시대의 겉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가 아닐까 한다. 물론 각각의 유적을 따진다면 더욱 유명한 곳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신전에서부터 다양한 공공시설 등 그 당시 도시의 풍경을 한번에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포로로마노 인것이다.



 포로로마노는 지하철 콜로세오(콜로세움)역에 내리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역 이름을 보고 짐작하셨겠지만 포로로마노와 콜로세움을 붙어 있어서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콜로세움도 포로로마노 유적의 일부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로마를 방문했을때 주어진 시간은 2일밖에 없었끼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 역 주변에는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와서 입장가능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시간을 기다리면서 길 건너편에 있는 포로로마나 유적의 일부를 사진속에 담았다. 포로로마노의 사전적인해석을 알아보면 고대로마 시대의 유적지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며 현재는 관광지로 매우 유명하다. 포로로마노는 라틴어인 포룸로마눔(Forum Romanum)의 이탈리아 발음이다. 이 유적지는 베니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로마의 중심부인 포룸 로마눔의 유적지이다. 고래 로마시절부터 도시에는 스톤골룸(영어 포럼의 어원)이라고 불리는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광장이 있었는데, 이 포로로마노는 수도 로마에 개설된 최초의 포룸이며,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원로원 의사당과 신전 등 공공기구와 함께 일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현재의 모습은 19세기 이후 토사에 묻혔던 것을 대부분 발굴한 모습이다. 동쪽으로 가면 콜로세움에, 서쪽으로 가면 테베레 강에, 남쪽으로 가면 팔라티노 언덕에, 북쪽으로 가면 캄피돌리오 언덕에 이른다. 콜로세움 → 포로로마노(테베라강, 팔리티노언덕 포함) → 캄파돌리오 언덕 순으로 관람하는 동선을 추천한다.



 콜로세움에서 포로로마노 지역을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디움인 이곳에선 고대에 어떤 경기가 열렸던 것일까? 완전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그 형체가 남아 있는 것이 신가할 따름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공터는 전차경기장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영화속 전차경주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포로로마노에 있는 건축물 중 그 모습이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티토문(Arch of Titus)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멀리서 겉모습을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관찰해보면 굉장히 섬세하게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한쪽에는 건축물의 일부만 남아 있기도 하다. 언뜻봐도 거대한 신전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포로로마노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긴 하지만 눈이 잘 가지는 않았다. 각각의 건축물이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 그 의미를 자세히 알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곳을 여행했던 계절이 한여름이었던지라 꽤나 귀찮았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고대로마의 향기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지나가버린 역사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해야할까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흥에 젖을 수 있었던 장소가 바로 포로로마노이다. 로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콜로세움과 묶어서 필수코스가 될만큼 유명하고 그만큼 고대로마를 잘 표현해주는 포로로마노를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걸었던 추억속에 잠겨본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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