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바다는 바르셀로나의 벨 항구 였습니다. 벨 항구는 어떤 특별한 느낌을 주는 그런 장소는 아니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인기 관광지이자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쉼터 였습니다. 벨 항구에는 아쿠아리움과 아이맥스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휴일이나 여가시간을 즐기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 해변을 둘러볼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속의 배가 바르셀로나 해변을 1시간 30분코스로 운행하는 배입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타보지 못한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벨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요트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항구에 가득한 이 모습을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요트들을 바라보면서 저중에 하나만 내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벨 항구 주변의 모습은 어떻게보면 평범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특별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는 사람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항구 이겠지만, 저는 여행객 이었기에 뭔가 특별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르셀로나 사람들도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벨 항구 입니다. 이 곳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여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행을 했었더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항구에 누워서 여유와 낭만을 즐겨보았을텐데 사진을 바라보며 조금 벅차게 일정을 소화한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르셀로나의 벨 항구에서 어떤 특별한 것을 찾고자 했다면 다소 실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어떻게 휴일이나 여가시간을 보내는지 너무나도 잘 알 수 있는 장소 였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