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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여행기 왕오천축국전 세계 최초 공개

Travel Story./국립중앙박물관

by 멀티라이프 2011. 1.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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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굉장히 뜻깊은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4대 여행기 중 하나인 왕오천축국전이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실크로드와 둔황 : 혜초와 함께 하는 서역기행" 기획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18일에 개막하여 2011년 4월 3일까지 계속되며 핵심 전시품인 왕오천축국전은 아쉽게도 3월 17일까지만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것은 왕오천축국전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최대 대여 기간이 3개월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크로드와 둔황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섯번째로 선보이는 세계문명전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실크로드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의 왕오천축국전 및 중국 국가박물관을 비롯, 중국 신쟝위구르자치구, 간쑤성, 닝샤후이주자치구의 11개 기관, 총 12개 기관에서 모두 214점의 유물을 대여 하였습니다. 이들 유물을 통해 중국의 옛 수도 '장안'에서 '서역'에 이르기까지 고대 동서문명교류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오천축국전은 통일신라시대 승려인 혜초(704~787)가 다섯 천축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쓴 기록으로 인도 및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지역을 방문하고 이 지역의 풍속과 지리, 역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앞뒤가 훼손된 한 권의 두루마리로 된 필사본이며 총 227행으로 남은 글자는 5,893자입니다. 크기는 세로 28.5cm, 가로 42cm인 종이 아홉장을 붙였는데, 첫 장과 마지막 장이 가로가 각각 29.35cm여서 총 길이는 3.58m입니다. 이 여행기의 가치가 높은것은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정치ㆍ문화ㆍ경제ㆍ풍습 등을 알려주는 세계의 유일한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왕오천축국전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들은 실크로드와 둔황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들 중 일부를 담아온 것입니다.
※ 아래 사진에는 설명을 생략하였습니다. 이런 유물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감상하시고,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방문해서 전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혜초 스님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실크로드 지역을 답사하고  남겼던 기록인 왕오천축국전이 1,283년 만에 처음으로 소개된다는 점입니다. 혜초 스님은 8세기 초 배를 타고 인도 동쪽에 도착한 후 불교의 8대성지를 순례하였습니다. 이후 서쪽으로 중앙아시아를 향하였고, 다시 동쪽으로 파미르 고원을 넘어 서역과 둔황을 거쳐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장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종교적인 의미와 상관없이 관람객들이 혜초 스님과 함께 실크로드를 여행한다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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