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강남 역삼역 근처 GS타워 지하 1층에 있는 한식 음식점 사랑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한식 코스요리를 음식점에서 사먹어본적이 한번도 없었던차에 우연한 기회로 사랑채를 이용할 수 있는 외식상품권(아워홈)이 생겨서 미리 예약을 하고 단품 식사가 아닌 코스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제가 이날 주문한 메뉴는 수라코스로 사랑채에서 제공하는 궁중요리코스 3가지 중에 중간가격의 요리 입니다. 평소 음식을 별로 가려먹지 않아서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무엇이 맛있고 무엇이 맛없고를 잘 모르긴 하지만 사랑채의 요리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좋은 서비스가 함께해서 음식맛이 더 좋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식사를 한 방의 조명색과 관련해서 사진이 다소 주황색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도착해서 사랑채로 들어가자 방으로 안내를 했고, 아늑한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방의 크기를 보니 2인에서 6인정도까지 식사가 가능한 공간이었습니다. 처음에 기본반찬이 다섯가지가 나오길래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어서 하나하나 나오는 요리를 먹다보니 반찬을 먹을 여유까지는 없었습니다. 각각의 요리를 조금씩 이었지만 코스요리의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배는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반찬에대한 아쉬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첫번째 메뉴 : 전복죽
두번째 메뉴 : 대하 냉채
세번째 메뉴 : 전과 더덕구이
네번째 메뉴 : 소고기 육회
다섯번째 메뉴 : 전복 + 관자 + 마
여섯번째 메뉴 : 갈비 + 밥 + 국(↓)
마지막 메뉴(후식) : 과일 + 오미자차
이날 먹은 요리중에 개인적으로는 더덕구이와 갈비의 맛이 가장 좋은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물론 다른 요리들의 맛도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습니다. 코스요리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이 걸리긴 하지만 중요한 손님이나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시간에는 한번정도 방을 예약해서 코스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값만 생각하면 비싸지만 서비스의 질이나 분위기까지 계산하면 그렇게 비싸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