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팟터치가 장악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갤럭시 플레이어의 주타겟층은 10대부터 20대까지의 학생층 입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예정된 출시가격을 보면 가장 작은 용량의 8G가 4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가격은 돈을 버는 직장인들에게도 제법 부담이 되는정도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말 큰 부담이되는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삼성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걱정을 했을 것이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갤플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해서 내놓은 방법이 가능하다면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되도록이면 갤플에서도 가능하게 만들면서 "스마트폰 + 멀티미디어 플레이어(MP3 or PMP)"의 조합이 "갤럭시 플레이어"가 되도록 할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갤플이 와이파이 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보니 모든 장소에서 스마트폰 처럼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와이파이가 잘 구축되어 있는 학교지역이나 도심 지역에서는 잘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에서 가능했던 기능들중에 갤플에서도 가능한 기능(어플)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갤플에서는 스마트폰에서처럼 다양한 SNS서비스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 한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SNS에 관련된 것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플을 이용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다면 특별히 스마트폰을 찾지 않아도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과 똑같이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어플중에 대부분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몇몇 서비스들은 갤플에 최적화되지 않거나 갤플용으로 나오지 않아서 사용이 되지 않는 것들이 일부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어플들은 갤플이 인기를 끌게되면 금방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인기를 끌지 못하게 되면 영영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갤플 체험단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아이팟터치와의 비교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아이팟터치와 갤플의 출시일만 두고 보더라도 비교를 하는것 자체가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갤플이 1년 6개월여의 개발과정을 거치면서 아이팟이 가지고 있는 단점과 아이팟 사용자들이 토로하는 불만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갤플이 아이팟과 가장 다르게 만들어진 부분이 바로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곳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듯이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한것입니다. 특히나 이전 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갤플은 리시버가 내장되어 있어 아이팟처럼 어중간한 자세나 기타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전화가 가능합니다. 갤플에서는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스카이프와 영상통화가 가능한 Qik 어플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중 스카이프는 갤플에 맞게 수정되어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Qik으로 영상통화뿐 아니라 동영상 갤러리의 공유와 관리는 물론 녹화기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Qik이 개플용으로만 개발되었고 다른 스마트폰용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갤플 끼리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것 역시 갤플이 인기몰이를 하느나 마느냐에 달린 문제인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이라면 꼭 들어있는 어플들이 바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갤플역시 안드로이드 OS 2.2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지도, 검색, 구글토크, 유튜브, 위치찾기 등 다양한 어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만큼 많이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용하는데 오류가 발생한다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다음이나 네이버의 어플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어플들이 제법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브라우저를 통해서 m.daum.net이나 m.naver.com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살펴본것처럼 갤플은 스마트폰에만 있을것 같은 기능(어플)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지원되야 한다는 가정이 붙긴 하지만 이점은 분명히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들에 비해서 매력적인 부분 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휴대폰아 아니라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갤플을 선택할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갤플 리뷰를 블로그와 관련 카페에 올려보면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을 달고, 블로그 유입검색어도 갤플 체험단을 시작한 이후에 상위검색어를 점령하고 있는 것을보면 분명 관심이 많은것은 분명한데, 실제로 구매까지 하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끝으로 정리해보면 와이파이가 충분히 보장되는 곳이 삶의터전인 사람들에게는 갤플은 스마트폰을 대신할 충분한 가치를 가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매력적이지만 구매는 하지 않을듯 합니다. 혹시 구매의사가 있으셨던 분들은 주변의 와이파이 환경을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