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 개발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이자 통일관광지인 임진각은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돼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곳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는 2월말 봄바람이 불어올듯 말듯한 어느 한 일요일에 바람을 쇠기위해서 임진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늘이 완전한 파란색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날씨였기에 즐겁게 임진각 일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소 삭막해 보이지만, 봄바람이 불어오는듯한 임진각의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속의 건물이 바로 임진각 입니다. 임진각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아새 사진속에의 모습처럼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민통선 구역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임진각 옥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임진각일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는 곳은 "평화누리"라고 불리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대형 야외공연장과 바람개비가 가득한 바람의 언덕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뛰어놀기 좋은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날에도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아 다소 싸늘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평화누리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으니 임진각 옥상에서 봤던 분단의 현실은 기억속에서 사라지는듯 했습니다. 이곳은 분명 한국전쟁과 민족대립의 아픔이 새겨진 곳인데, 평화누리라는 공간이 이를 따스하게 감싸안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장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이날 평화누리에서 찍은 사진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컷입니다. 푸른 잔디가 아닌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여유가 마음껏 느껴지는 사진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바람의 언덕 지역인데, 바람에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아이들은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좋았던지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평화누리공원은 푸르름이 피어나는 봄이나 여름에 찾으면 더 좋을것 같은 장소입니다. 임진각 옥상에올라 분단의 현실을 마음속으로 느껴보기도 하고, 평화누리 공원을 거닐면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며 마음속 스트레스를 날려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