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D TV시장은 LG와 삼성의 경쟁으로 굉장히 뜨겁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FPR방식의 3D TV를 SG방식과의 초보적인 비교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 3D TV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평가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편안하게 시청이 가능한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극장에서 3D 영화를 볼때 시청을 방해하는 것은 화질도 아니고 선명도도 아닌 안경이 얼마나 편안한가와 영상을 장시간 시청하는데 있어서 눈에 얼마나 피로를 주느냐 인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 SG방식과 FPR방식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Full HD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전매장이나 마트에 가서 두 회사의 3D TV를 보면 화질이나 선명도 등에 있어서 조금은 차이가 있기도 두 회사 모두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Full HD인지 아닌지를 따지는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술적으로 들여보아도 시간분할인 SG방식은 1080P 영상을 좌우눈에 번갈아 보여주고, 공간분할인 FPR방식은 좌ㆍ우눈에 각각 540P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좌영상과 우영상이 합쳐져서 1080P의 영상을 만들어 내기에 두 방식 모두 결국 우리 두눈에는 1080P의 Full HD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을 보면 FPR방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편안한 시청을 꼽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FPR방식은 Flicker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Flicker현상은 쉽게 말해서 화면의 깜빡거림을 말하는데 FPR방식은 좌ㆍ우 눈에 1초에 240개의 2D영상을 전송함으로써 3D 영상도 1초에 240개가 전달이 됩니다. 즉 FPR방식은 240Hz의 영상주기를 가집니다. 그리고 SG방식 역시 1초에 240개의 2D영상을 두 눈에 번번갈아 전송하는데, 영상을 번갈아서 전송하다보니 3D영상은 60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한쪽눈에 블랙영상을 한번 보여주고 그 눈에 화면을 한번 전송하고 다음 다른눈에 블랙영상을 전송하고 이어서 같은눈에 영상을 전송합니다. 즉 SG방식은 60Hz의 영상주기를 가집니다. 그래서 영상주기가 높아 Flicker현상이 거의 없는 FPR방식이 3D 영상을 시청하는데 있어 더 편안합니다.
Flicker현상과 함께 3D TV의 편안함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Crosstalk라고 생각합니다. Crosstalk는 좌우눈에 보이는 영상이 얼마나 겹쳐보이는지 정도를 말하는것으로 FPR방식은 좌ㆍ우눈에 동시에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좌ㆍ우눈에 번갈아가면서 영상을 전송하는 SG방식에 비해서 Crosstalk현상이 적게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쉽게 생각해도 좌ㆍ우에 동시에 영상을 전송하는 것보다 번갈아 가면서 전송하는 것이 Crosstalk가 더 많이 발생하리라는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