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따스한 봄날을 맞이하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조금 부지런하게 출발했더니 점심때쯤 강릉 경포에 도착, 경포 해변에서부터 경포대, 선교장, 오죽헌 등을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경포 해변의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직 봄이라 많은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봄날의 경포 해수욕장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 그럭저럭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해변을 꾸미고 있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때론 연인끼리 때론 친구끼리 즐거운 모습을 사진속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변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을 즐기기도 하고 모래사장위를 뛰어놀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물이 차가워서 바다에 들어갈수는 없지만 모터보트를 타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날씨 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족단위로 경포를 찾은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시원한 봄바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도 보트를 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생각해둔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해변을 떠났습니다.
한쪽에는 해변과 어울리는듯 아닌듯한 말들이 있었습니다. 해변의 백사장위에서 타보는 말은 색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곳에서 말을 이용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자체가 워낙 길어서 좋기도 하지만 백사장을 해송숲이 감싸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그 해송숲 사이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도보전용 나무데크를 만들어 두었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무선인터넷을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모 광고에 의하면 때론 휴대폰은 꺼두셔도 된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긴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잠시 잊고 걷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