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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만에 돌아온 조선의 기록,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Travel Story./국립중앙박물관

by 멀티라이프 2011. 7. 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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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만에 대한민국에 돌아왔고. 일정기간의 준비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드디어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2011년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2개월동안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풍정도감의궤' 등 71점의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하되 의궤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위하여 '강화도 궁전도' 등 관련 유물을 함께 배치하여 총 165점의 유물이 선보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무엇보다 의궤 귀환의 기쁨을 함께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로 특별전이 시작되는 오늘 7월 19일의 하루 전인 어제 7월 18일에 있었던 언론공개회에 참석해서 그 모습을 조금 일찍보고 특별전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왕조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이미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입니다. 조선왕조 내내 의궤는 꾸준히 제작되어 예를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통치 철학 및 운용체계를 알게 하는 대단히 의미하는 기록물입니다. 특히 이번에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이라는 점과 국내외에 한 점 밖에 없는 유일본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의궤 연구 및 활용에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부분은 주로 한자로 이루어진 의궤(도서)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영상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벽면에 영상을 재생하고 있는데 사진속이지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체적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의궤에 나온 내용들을 재현하기도 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전시해둔 의궤 유물만 보는것보다 영상을 이용해서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사진속에 담아낸 유물들의 모습으로 세부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각각의 사진에 어떤 의궤인지 알 수 있는 이름은 붙여두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하신분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달려가서 그 모습을 직접 구경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45년만에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완전한 반환이 아닌 영구임대 형식이라는 방법이 껄끄럽긴 하지만 현재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 손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국립중앙박물관이고 그 중에서도 이번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야 말로 한번쯤은 꼭 구경해봐야할 전시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중앙박물관에서는 오늘 시작되는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비롯해서 바로크 로코코 기획전시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서 방학에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참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적으로 이번 특별전은 상설전시관 1층의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기 때문에 당연히 입장료는 무료 입니다. 그리고 전시 설명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에 있고, 토요일은 오전 10시와 11시에만 있습니다. 또한 전문 학예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4회에 걸쳐서 있을 예정인데 일정은 7월 20일, 8월 17일, 8월 31일, 9월 14일으로 총 4회이며 시간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큐레이터와의 대화 참여에 대한 문의는 02-2077-9033으로 하시면 됩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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