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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채식문화 전문지 Begun을 아시나요?

Review./Movie, Book.

by 멀티라이프 2011.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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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 가서 잡지코너에 가보면 정말 다양한 주제를가진 잡지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잡지가 참 많이 있는데, 유독 없는 종류가 하나 있다면 채식에 관한 잡지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채식이라는 주제가 참 다루기 힘들뿐 아니라 채식주의자들이 이미 카페등을 통해서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 정말 자신할 수 없다면 잡지로 승부를 걸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채식을 테마로 하는 잡지 Begun이 창간되었습니다. Begun은 채식, 바른먹거리, 착한소비를 소개하기 위해서 시작이라는 의미의 Begin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Vegan을 합쳐서 만들어낸 이름으로 채식의 시작이 곧 착한 지구인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저는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채식주의자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럼에도 Begun을 소개하는 것은 이 잡지를 누나가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Begun은 채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그런 잡지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하게 채식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채식을 넘어서 바른 먹거리와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더나아가서 환경과 공정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나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채식에 관련된 이야기에 내용을 국한할 경우 이미 질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이나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게되겠지만 Begun이 선택한 "채식의 시작이 착한 지구인의 시작"이라는 문장이 보여주듯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잡지 Begun은 말로만 착한지구인을 외치지 않습니다. 잡지가 창간되고 제일 앞페이지는 항상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의 공익광고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잡지에서 앞표지와 뒷표지 다음으로 광고비가 비싼 페이지가 2면이라는 생각하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잡지가 이 페이지를 기부에 쓴다는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모습입니다. 게다가 잡지 수익금의 1%는 적립되어 결식후원아동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이런 모습은 Begun이 추구하고자하는 바를 몸소 보여주고 있어 독자들을 슬며시 끌어들이는 매력포인트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잡지 Begun은 2011년 8월호 기준으로 100페이지로 크게 4가지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Manual Recope에서는 채식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실생활 속에서 찾아내 제공하고, Begun Special은 기획테마를 다루는 카테고리로 채식과 착한소비, 바른 먹거리에 대한 담론들루 고성됩니다. 그리고 Add & Divide에서는 채식문화나 그 정신을 자기 자리에서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끝으로 Eco Place는 독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교류하는 마당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밖에 잡지속을 잘 들여다보면 처음에 언급한것처럼 채식을 넘어서 착한 지구인이 되기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지난 6월호에서는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맵, 천연기념물 제419호 강화갯벌을 소개했고, 7월호에는 지구의 미소를 그리는 환경만화가 권혁주, 작은 것이 아름다운 적정기술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8월호에는 생태 녹화 기업 그린스테이션, 차마고도 공정여행 등을 소개했습니다. 잡지 Begun이 채식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제목만 들어도 느낄 수 있겠지만 언론매체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지만 우리에게 참으로 유익한 내용들 입니다. 참고적으로 Begun은 매월 5일 발행되며 홍대 '상상마당', 에코샵 '리틀파머스', 파주 헤이리 생태가게 '지렁이다'에서 판매되고 있고,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도 그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 월간 Begun을 구독하고 싶으신분이나 관심이 있어서 뭔가 물어보고 싶으신 분은 댓글로 그 내용을 남겨주시면 아는 범위안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월간 Begun은 5,000원이라는 돈을 투자했을때 그 돈이 절때 아깝지 않을 내용을 가진 잡지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혹시 이 잡지를 구매했는데 5,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 계시다면 제돈으로 물러주겠습니다.
※ 정기구독 문의 : 02-3143-1199 / monthlybegun@naver.com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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