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도 쉬었다 넘는다는 백두대간 조령산 자락에 '하늘이 내려준 폭포'라 불리는 아름다운 폭포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충청북도로 넘어오는 조령산 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 20m의 절벽을 내려지르는 곳에 자리잡은 이 폭포의 이름은 옥을 씻어낸다는 뜻의 수옥폭포입니다. 이 수옥폭포는 2009년 선덕여왕의 한 장면을 촬영해서 살짝 유명새를 탔었고, 이번에 1박2일 폭포특집에 소개되어서 제법 큰 인기를 끌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옥폭포에는 고려말기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와서 초가를 지어 행궁으로 삼고, 폭포 아래 작은정자를 지어 자신의 비통함을 달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수옥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상류의 두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고, 폭포아래 언덕진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1711년(숙종 37년)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수옥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 가면 볼 수 있는 정자인 수옥정은 1960년에 지역주민들이 예전 수옥정의 자리에 건립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옥폭포는 사계절 수량이 많기로 유명한데, 제가 이곳을 찾은 시기가 한참동안이나 비가오지 않오는 시기였어도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원함을 제대로 담아보고자 위험을 감수하고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서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사진속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바로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는 노력이 있었는지 운좋게 무지개까지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1박2일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수옥폭포는 누구나 도인이 되는 장소로 소개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말이 TV속에 나온모습이니 제가 보여드린 사진속의 모습을 보고 잘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지만, 직접 한번 가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아름다운 폭포들은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수옥폭포는 주차장에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되는거리입니다. 그래서 충청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잡으시는 분이라면 시간을 내어서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TV속 1박2일에서 그 모습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찾아가게되면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수옥폭포를 찾아가고자 하는 분은 아래 다음지도태그를 클릭하시면 위치를 쉽게알 수 있습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