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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Review./인터넷, 블로그

by 멀티라이프 2011. 8. 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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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지도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 소소한 취미로 시작했던것이 미약하지만 타칭 파워블로거라는 말도 듣고, 어느정도 방문자가 찾는 그런 블로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이 '난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하는 것이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여러가지에 대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블로그, 우리 일상의 기록"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단순하게 일기식으로 일상을 기록하거나, 사진을 정리해서 보관용도로 올리면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여행의 기록이나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소소하게 올리다가 여행블로거로 발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블로그는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저또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된 이유가 대학원 생활을 기록하기 위해서 였고, 이 블로그를 잘 뒤적뒤적 해보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제법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하고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
 일상의 기록을 위해 시작한 블로그에 시간이 갈수록 많은 노력을 투자하게 된것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과 사진을 통해서 마음껏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소리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이런 공간을 제공해주는 블로그를 통해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블로그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과념에 사로잡혀서 여행이라는 주제에 국한된 블로그를 1년여동안 운영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티스토리의 여행분야 우수블로거에 2년연속 선정되고 2010년말에는 다음의 라이프 온 어워드에서 티스토리 분야 수상자가 되기도 했었지만, 가슴속에는 뭔라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블로거라는 타이틀을 가끔 다른 주제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었지만 그것은 아주 일부분 이였습니다. 그러면서 여행과 관련된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었고,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도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그러던중 2011년이 되면서 여행을 갈 시간도 잘 없고, 블로그 방문자나 다음뷰 베스트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기시작하면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블로그의 특색이 사라지고 일명 전문용어(?)로 잡블로그가 되어 가는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속에서 글을 쓰면 여전히 블로그를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고 조금씩 이지만 떨어졌던 방문자수가 늘어나는것을 보며 '그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게 제일 좋은거야!'라고 요즘에는 정말 이것저것 머리속에 생각나는데로 계획없이 마구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이 글전에 6일동안 작성된 6개의 글을 위 캡쳐화면을 통해 살펴보면 똑같은 주제가 하나도 없어서, 방문자들이 이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하고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블로그, 때로는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
 블로그 시장이 점점 커져가면서 돈을벌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채 포기하고, 소수만이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버는 전업블로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사람들중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알바나 서브잡정도로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일상의 기록을 위해서 시작하고 때로는 자기만족을 위해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활동"
 엄청난 방문자를 기록하는 블로거 분들중에 많지는 않지만 광고도 달지 않고, 광고성 리뷰와 같은 글은 절대로 적지 않는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블로그를 순수하게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떻게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지난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가 늘어나다보면 수많은 마케팅업체나 기업의 솔깃한 제의를 받을텐데 끝까지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활동으로써 블로그를 이용하는 모습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벌려면 그만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옳지 않다거나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또 다른 목표를 향한 과정"
 많지는 않지만 블로그를 또 다른 목표를 위한 과정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글솜씨를 뽐내고 출판사의 눈이 띄어서 전문작가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블로그에 올려지는 글들의 양과 질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많은 출판사들이 흙속의 진주를 찾기위해서 매일같이 블로그를 검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밖에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외에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한 경력을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당신은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활동인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공간인지, 돈을 벌기위한 수단인지 등 자신이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을 생각해보며 혹시나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있는건 아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자신도 몰랐던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분들에게 다시한번 묻겠습니다. 당신은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을 꿈꾸시나요?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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