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떠난 지난 여름휴가에서 저에게 맛집은 그다지 관심사항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별로 가리는 음식이 없는 저로써는 먹는것보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서 다니는것이 더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할만한 음식점은 3곳 정도밖에 없고, 그 중에서 한곳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황금륭버거 입니다. 황금륭버거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제법 오래전에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었고, 블로거들을 통해서 종종 인터넷에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여러번 보긴 했었지만 사실 그 크기를 짐작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황금륭버거에 가서 그 모습을 직접보니 눈이 휘등그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금륭버거에 도착해서 주문을 하는곳에 가보니 메뉴는 딱 2가지 였습니다. 황금륭버거(8조각)와 그 절반인 4조각으로 되어있는 커플버거 였는데 여자친구와 둘이서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봐야 버거인데 다 먹을 수 있을거야 하면서 황금륭버거를 주문하였고, 음식이 나오는 곳에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싸인이 적혀진 종이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버거를 파는것답게 패스트푸드점처럼 셀프로 나오는 음식을 받아서 자리로 가야하고 접시, 포크, 허브티까지 모두 셀프로 챙겨서 먹어야 합니다. 버거가 아무리 크다지만 가격이 제법 비싼데 셀프서비스라고해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초대형버거를 직접 본다고 생각하니 금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드디어 황금륭버거가 나오가 눈앞에 놓고보니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렌즈캡을 버거위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고로 올려둔 렌즈캡은 77mm입니다. 버거를 주문해두고 한가지 걱정했던것은 크기만 크고 맛이 없거나 속이 부실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버거를 받아서 아래사진처럼 그 속을 들여다보니 속이 꽉 차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패티가 너무 두껍지 않아서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야채도 듬뿍 포함되어 있어서 느끼하거나 목이 메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8조각으로 나눠져있는 황금륭버거의 한조각 크기를 알 수 있도록 버거를 들고 사진속에 담았습니다. 한조각의 크기도 생각보다 엄청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와 뭔가를 먹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전 제법 잘 먹는편인데 딱 3조각 먹고나니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었고 결국 남겨진 3조각은 아래사진속 모습처럼 포장을 해서 음식점을 나왔습니다. 버거를 먹은후에는 따뜻한 허브티를 마시면서 입가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