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공사로 점점 잊혀져가는 제주 화순금모래해변

 제주도의 해변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보통 육지에서 보던것과는 다른 바다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잘 어울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자리잡고 있는 화순금모래해변도 주변의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멀지 않은곳에 산방산이 병풍처럼 서있고 그 앞으로 작은 바위언덕이 솟아있어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화순해변의 이름에 금모래라는 단어가 붙게된것은 모래색깔이 금빛이 반짝이듯이 아름답기 때문인데 제가 이곳을 찾은날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는 흐린날씨여서 모래가 물에 다 젖어버려서 금빛모래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화순금모래해변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충분히 느끼고 온듯 합니다.

 화순금모래해변을 가보니 다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속의 화순금모래해변 안내도를 보면 해변이 꽤나 크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은 위에 올려둔 사진속 공간정도 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이곳에서 지속적인 항구공사와 해군기지 지원 관련 공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꽤나 유명했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현저히 즐어둘었고, 실제로 제주도에서의 휴가기간 3일동안 여러군데 해변을 갔었는데 화순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적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화순마을회 마을주민 139명이 참여하에 해양레포츠 관광체험 센터를 설힙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을회가 이 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은 화순해변이 항구공사 등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구상한 것입니다. 마을회는 화순금모래해변이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안전하게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손꼽히는 공간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위 사진속에 나와있느것처럼 바다자전거, 카약, 래프팅, 범퍼보트, 풍차보트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카약과 같은 레포츠는 여름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사계절 언제나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화순금모래해변에 공사가 진행되기 전의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예전에 비해서 그 아름다움이 많이 줄어든것은 분명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산방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아름답고 마을회가 운영하는 레포츠체험센터가 있어서 바다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놀이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찾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해양레포츠라는 것이 여름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에 이곳을 찾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다른 해변들이 비해서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필요한 기본 편의시설이 주변이 모두 자리잡고 있고, 화순마을도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