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방영된 1박2일 폭포특집 대한민국 폭포기행을 보고 방송에 나왔던 폭포 7곳을 모두 가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다행히 그중에서 김종민이 소개했던 수옥폭포는 진작에 다녀왔던 곳이라 생략하고, 제주 엉또폭포는 8월에 다녀온 여름휴가 때 떨어지는 물줄기는 보지못했지만 므솝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탄강여행을 계획하면서 한탄강이 자랑하는 4개의 폭포를 모두 보고 왔고, 그 중에서 은지원이 소개했던 삼부연폭포와 직탕폭포가 해당사항이 있었고, 두 폭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좀더 좋은 느낌을 받았던 직탕폭포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1박2일 폭포특집을 보면서 방송에 처음나온 직탕폭포의 모습을 봤을때는 뭐 이런 폭포가 다있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방송에서 살짝 보여준 직탕폭포의 사진을 보고 인터넷을 뒤적뒤적해보니 직접 보면 꽤나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한탄강여행을 계획하게된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가게된 직탕폭포의 모습을 첨본순간 그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송에 나올때는 많은 비가내린 후라서 물이 너무 많이 불어나서 폭포의 형태가 잘 보이지 않았었지만 제가 이곳을 찾아갔을 때는 폭포의 모습을 온전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폭포의 규모또한 상상하던것 이상으로 굉장히 커서 웅장하다는 표현을 살짝 붙여볼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사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표현을 들었을때 다소 무리가 있는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폭포 바로 아래서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족하긴 하지만 그런 제목을 붙인 느낌만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먼저 위 사진을 보시면 우측 하단근처에 낚시를 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폭포의 전체적인 규모를 사람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폭포수가 흘러내려가는 한탄강의 물은 제법 차가웠지만 100년만의 가을폭염이 찾아와서 그런지 일부 물속에 발을 담그고 노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한탄강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상절리가 보이기도 했고, 저 멀리 다리에는 번지점프대가 마련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이곳 직탕폭포를 구경하고 번지점프까지 즐겨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직탕폭포는 최대높이가 3m정도이지만 그 넓이가 80m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아무래도 높이보다는 넓이때문에 웅장함이 느껴지는듯 했고, 물의 수량에 따라서 폭포의 모습이 조금 달라보일텐데 개인적으로 수량이 조금 작은 시기에 구경해야지 폭포 본연의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폭포의 모습을 보면 혹시나 인공적으로 강에 만들어진 만들어진 보나 둑방에서 흘러내리는 경우와 비교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직탕폭포는 분명히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국내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일한 장소이기에 그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직탕폭포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낸 것으로 직탕폭포의 이런저런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 낚시하는 아저씨가 사진촬영을 방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과물을 보니 밋밋한 사진속 포인트네요.
▲ 가로로 촬영한 폭포의 모습
▲ 세로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도 괜찮습니다.
▲ 정면에서 바라본 직탕폭포의 모습
▲ 셔터스피트를 높혀서 거친 물결을 포착해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