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 구불구불 천년의 세월을 인고한 자주빛 돌다리
자주빛 빛깔이 세금천과 어우러져 지네가 물위를 헤엄쳐 가는 모양이라고하여 지네다리로 불리기도 한다. 진천의 대표적 명소인 농다리는 문백면 굴티마을앞 세금천에 천년 세월을 굳건히 지키면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튼튼한 돌다리이기도 하다.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인 자석(紫石)을 쌓아 축조한 이 돌다리는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당기면 돌아가는 돌이 있어서 농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돌을 쌓아올린 교각의 너비가 그위에 올려진 상판보다 넓어 튀어나온 교각의 양끝이 흡사 지네 발처럼 보인다. 하늘의 별자리인 28수를 상징한 숫자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다. 농다리의 축조기술을 매우 뛰어나, 오랜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게 버텨내도록 축조하여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로 인정받..
Travel Story./충청도
2009. 9. 28.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