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아프가니스탄으로 웃으며 떠났던 딸이 들것에 실린채 돌아와서 하늘나라로 떠난다면 딸의 어머니는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전 아직 결혼을 안해서 자식을 낳아본적이 없기에 심정적으로 짐작할 수는 없지만 이성적으로 그 슬픔이 얼마나 클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슬픔을 이겨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굿네이버스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숙자씨는 이런 슬픔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11년 11월 11일과 12일에 방송되는 SBS 희망TV에서 故심민정 자원봉사자의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합니다.
지난 2006년 "어머니, 이것은 쩖은 때의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큰 꿈을 안고 아프가니스탄으로 자원봉사를 떠난 故심민정씨는 안타깝게도 급성A형간염에 걸려서 들것에 실려서 국내로 귀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 저는 제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아요. 그러니 어머니, 그 무엇도 원망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긴채 먼곳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인 김숙자씨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했던 딸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서 나눔의 삶을 살기 시작했고, "저는 그동안 제 것만 움켜지고 살았지만, 큰 슬픔을 겪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딸의 장례부의금으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한 '심민정 장학금'을 후원, 해외아동 1:! 결연을 통해 해외빈곤아동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해외구호개발사업을 통해 빈곤지역을 돕고 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나눔의 실천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잘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면 잊어버리기 마련이고 하루하루를 이런저런 일에 치이며 살아가다보면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말로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만 막상 행동으로 이를 옮기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에 나눔실천을 위한 이런저런 글을 소개하고 있지만 막상 이를 행동으로 옮길려고 할때마다 다른 일에 치여서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딸의 죽음을 바라보고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딸의 꿈을 따라서 나눔을 실천하는 김숙자씨는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김숙자씨가 나눔을 위한 정기후원자를 구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고, 편지글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2006년 굿네이버스 아프가니스탄 지부 여성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 중 급성 A형 간염으로 아름다운 꽃을 채 피우지 못하고 천국으로 떠나간 사랑하는 딸을 저는 굿네이버스로 시집 보냈다고 생각하며 슬픔과 그리움을 접고 감히 이 일을 시작합니다.
제 딸이 다하지 못한 일을 땀 흘리며 대신하는 GNI(굿네이버스)젊은이들을 새 아들, 새 딸로 여기고 이제 새 어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저는 굿네이버스를 홍보하고 후원자 발굴 사업을 돕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커피 한 잔 값을 아껴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의 도움이 지구상에 굶어 쓰러져가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커다란 희망이며 빛이 됩니다. "이제 저와 함께 굿네이버스의 일원이 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위 동영상은 故심민정 자원봉사자와 어머니 김숙자씨의 이야기를 짧게 구성한 것입니다. 감동적인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방송되는 SBS 희망TV에서 자세하게 소개됩니다. 끝으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이 희망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배고픈 아이, 소외돈 아이가 없도록, 오늘도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을 소개하고 있는 김숙자씨가 인터뷰증 이야기한 말을 끝으로 여러분들도 나눔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일원이 되어볼것을 권해드립니다. "우리가 살면서 남의 도움을 받는 일도 많고, 주는 일도 많은데 남을 돕는 건, 오히려 나를 기쁘게 하고 나를 돕는 것 같은 일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