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 포천 대진대입구에서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포천시 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행사는 선단동의 통장협희회, 남녀새마을지도자, 선단동사랑봉사회, 생활개선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여성농럽경연인회, 가나다봉사회, 6공병여단 장병 등 100여명이 함께 동참했습니다. 이번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에서는 1500포기의 배추로 200여박스의 김장 김치를 담가서 주변의 다문화가정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서 추워지는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포천이라고 하면 군부대가 많아서 군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그런 도시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군인들만큼이나 시의 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다문화가정입니다. 현재 포천시에 살고있는 외국인 주민인구수는 포천시 인구의 7%정도로 길을 가다가 어렵지 않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한국으로 귀화한 인구까지 더하면 더 많은 비율을 구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단동 자치위원회에서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다문화 가정과 함께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는것도 위와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제대로 김장을 담가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김장담그기가 힘든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속의 모습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사진을 찍고있는 제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사진속의 얼굴들을 잘 살펴보면 힘든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지역단체나 봉사회와 군장병이 함께하는 모습에서 포천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군대에 오기전에 김장한번 담가본적 없었을것 같은 장병들은 자리에 앉아서 김치속을 정성스럽게 넣고 있었는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우리 장병들을 보고 있으니 괜시리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서 두부부침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가 더욱 뜻깊었던 것은 김치담그기 행사와 함께 대진대 문화의 거리조성을 위한 민ㆍ군ㆍ학 화합 한마당 잔치도 함께 했는데, 한쪽에는 포천의 옛 사진이 전시되기도 하고, 또 한쪽에는 무대가 마련되어서 다양한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유명한 어떤 팀들이 참여한것은 아니지만 선단동민들과 대진대학생 그리고 군장병들이 만들어가는 무대여서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사랑나눔 김치담그기를 주최한 선단동주민자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행사를 계기로 '선단 문화의 거리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자리매김해 포천 주민과 학생 그리고 군장병들의 문화교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랑나눔 김치담그기 행사 소개가 괜찮았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손가락 추천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