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투알광장의 이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가 샤를 글랑에게 건축을 명령, 30년만인 1836년에 완성되었다. 높이 49.54m에 폭 44.82m로 세계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
규모가 커서 개선문으로 가는 지하도를 이용하기 전에 주변에서 전체모습을 찍었다. 개선문을 여행하는 날에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흐려서 주변의 하늘이 어둡기만 하다
개선문의 꼭대기 전망대에 가기위해서는 뱅글뱅글 돌면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보기에는 한번정도 걸어올라가보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한번 걸어보면 생각 이 달라질 것이다.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준비되어 있다.
계단을 한참을 올라가면 전망대로 가기전에 작은 공간에 이것저것 전시를 해두고 있었다. 기념품점도 이곳에 있었다. 개선문의 모형도 있었고, 여러가지 영상을 통해서 개선문을 소개하고 있었다.
개선문 전망대에서 본 파리의 모습이다. 저멀리 파링의 높은 빌딩가가 보이기도 하고, 에펠탑이 한쪽에 보이기도 한다. 역시나 흐린 날씨로 구름이 잔뜩 끼었다.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 쾨르 성당의 전망대, 팡테옹의 전망대, 에펠탑의 전망대와 함께 파리의 4대전망대(?) 라고 불러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명용사를 기리기 위한 장소도 개선문의 중앙 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한 무명용사들을 위해 꽃을 가져다 두기도 하고, 기도를 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었다.
개선문에는 프랑스의 커다란 국기인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한 삼색기를 걸어두었다. 우리나라도 이런식으로 우리의 태극기를 멋지게 달아둘 곳이 없을까?
개선문의 양 기둥 앞 뒤에는 각기 다른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각각의 조각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전장으로 나가는 용사들을 표현했다거나 하는 전쟁과 관련된 모습들이 아닌가 하고 혼자서 생각해 본다.
파리의 개선문을 찾아갈때만해도 그냥 커다란 문이나 하나 보고 온다는 생각이었다. 정보가 부족했던 나로써는 전망대가 있는줄도 몰랐다. 예상외의(?) 성과로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파리구경도 하니 기분이 한결 좋았던 곳이다. 사실 규모가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는 하나의 구조물일 뿐이다. 그러나 이 건물이 어떻게 세워졌고 개선문에 대한 관련 지식을 좀더 알고 간다면 또따른 의미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