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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품에 불과한 갤럭시빔의 초소형 프로젝터

Review./Device - 삼성

by 멀티라이프 2012. 2.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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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부터 오늘까지 IT카테고리를 덮고 있는 뉴스중의 하나가 초소형 프로젝터를 탑재한 갤럭시빔 공개 소식입니다. 사전 발표에 이어서 어제 개막된 MWC 2012에서 공개된 갤럭시빔에 대해서 언론이 전하는 내용을 보면 굉장히 탁월한 제품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과연 스마트폰에 내장된 프로젝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CPU나 메모리등 사양면에서 특별히 띄어난 것이 없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프로젝터의 성능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상에 기사에는 밝기나 해상도가 괜찮고 프로젝터폰 중 제일 얇은 두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것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데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한 설명은 쏙 빼놓은 느낌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에서오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20루멘 밝기의 니콘 S1200pj 프로젝터 카메라 시연 영상

"최고의 휴대성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프로젝터가 스마트폰속으로 들어오면서 가질 수 있는 최대 장점은 누가 뭐라고해도 최고의 휴대성에 있습니다. 언제어디서나 원한다면 스마트폰에 파일을 담아서 프로젝터를 가동시킬 수 있는데, 휴대성 만큼이나 성능이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용할일이 그다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미팅이나 회의시 간단한 발표 등에 사용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보통의 사무실이나 회의실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지원하는 화면크기나 밝기에서 제한이 되고, 요즘 요즘 성능좋은 프로젝터 들이 원가 널리 보급되어 있고, 휴대성이 좋은 소형 미니빔도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소혀 미니빔들의 경우 보통 손바닥보다 조금더 큰 정도로 작은 제품은 스마트폰 2~3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인데 지원하는 밝기는 300~500루멘 정도로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폰속에 내장된 프로젝터가 싸게 느껴지겠지만 싸고 휴대성이 좋다고해서 꼭 사용하기 좋은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제가 영상을 통해서 비교대상으로 한 니콘 S1200pj의 경우 사진 및 동영상은 물론 노트북 및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케이블 연결을 통해서 카메라 기능을 죽이고 프로젝터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 사용할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벤트용이나 재미를 위한 놀이도구정도..."
 갤럭시빔을 너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사용 용도를 생각해보면 애인간이나 가족간에 이벤트용이나 재미있는 놀이기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겟지만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었요에서 용서커플이 이벤트에서 위에 영상에서 소개한 제품의 전 모델인 S1100pj를 이용해서 이벤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즉 연인간에 깜짝 이벤트를 위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서 간단하게 보여주는 정도나 아이들에게 찍은 사진을 바로 보여주면서 가지고 노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제한적인 용도를 생각해보면 과연 다른 성능좋은 스마트폰들을 나두고 프로젝터를 위해서 갤럭시빔을 소비자들이 선택할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프로젝터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상당한데 이를 어떻게 감닫해야할지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다른제품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기존에 다른 제품들이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에서 갤럭시빔을 통해서 예전의 아몰레드빔에 이어서 프로젝터폰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실험정신에는 우리가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실험정신이 계속되어야 뭔가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할테고 지금은 장식품에 불과한 프로젝터 이지만 나중에는 누구나 사용하기를 원하는 스마트폰속 프로젝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붙이자면 프로젝터를 스마트폰에 내장할 것이 아니라 독 형식으로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젝터가 나온다면 좀더 효용성이 증가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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