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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요금제, 이동통신 3사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

Review./Mobile Service

by 멀티라이프 2013. 2.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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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동통신 시장은 참 혼란스럽습니다.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달고 나온 요금제는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무제한이 아니고 이통 3사는 순차적인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타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막대한 보조금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또는 기기변경 등을 통해 LTE 요금제를 선택할려고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이통 3사의 LTE 요금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소개하는 LTE 요금제는 이통3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다소 주관적인 입장에서 잘 알려진 부분 보다는 먼저 문의하기 전에는 잘 알려주지 않는 부분들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먼저 살펴볼 내용은 이통 3사의 LTE 전용 요금제(62요금제 이하)와 SKT의 '표준요금제 + LTE 데이터' 입니다. 이통 3사의 LTE 전용 요금제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고, 각 통신사의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위 표로 설명을 대신 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알아볼려고 하는 것은 LTE 전용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LTE 데이터를 좀 더 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이 방법은 안타깝게도 이통 3사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2013년 2월 8일 현재 SKT에서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위 표를 보시면 '표준요금제 + LTE 데이터 000'로 소개된 요금제가 있습니다. 이 요금제는 11,000원 하는 휴대폰 표준요금제에 데이터 부가서비스로 LTE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요금제는 기존 LTE 전용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단점으로는 기본 제공되는 음성통화가 없고, 문자가 50건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특성을 잘 생각해보고 요금제를 선택하면 경우에 따라서 이동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음성 통화나 문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 위주로 사용하는 경우 표준요금제에 LTE 데이터 000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기본 제공되는 음성을 초과해서 통화를 하는 사용자라면 기존의 LTE 전용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LTE 전용 요금제의 경우 3천원을 추가해서 안심옵션을 사용하면 기본 제공 데이터 초과시 400Kbps 이하의 속도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LTE 요즘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간단한 웹서핑이나 카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에만 안심옵션을 추가한 LTE 전용 요금제가 더 좋지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카톡이나 단순 웹서핑시 사용되는 데이터는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를 넘게되는 경우가 거의 없을것입니다. 정리해보면 마지막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지만 대리점에서도 알려주지 않고 통신사에서도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표준요금제 + LTE 데이터'방식의 요금제를 통해서 사용 패턴에 따라 통신요금을 줄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고폰이나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 약정이 끝난 분들은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 KT나 LG U+는 이러한 구조의 요금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해서 이슈가 된 이동통신 3사의 짝퉁 무제한 요금제 입니다. 무제한(?) 요금제의 소비자 우롱에 대해서는 이미 관련글을 작성했었기 때문에 다음 링크(관련글 : 통신3사의 소비자 우롱, LTE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서 그 내용을 생략하고 세부적인 요금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기간을 정해두고 서비스하고 있는 무제한 요금제는 LG U+가 가장 먼저 발표하고 SKT와 KT가 발표 했는데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합니다. 가장 큰 그림은 기준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를 초과시에 일 3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이것도 초과할 경우 데이터 속도를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KT와 LG U+의 경우 2Mbps로 속도 제한을 명시하고 있고 SKT는 일괄적인 속도 제어는 없으나 탄력적으로 데이터 속도를 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Mbps라는 속도는 3G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속도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SKT가 말하는 탄력적인 속도 조정은 통신사 마음대로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3G수준도 속도도 보장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속도를 제한 하는 것 이외에도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민망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SKT의 경우 무제한형 안심옵션으로 9천원의 추가요금을 함께 내야하며, KT와 LG U+는 mVoIP에 사용되는 데이터 용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mVoIP와 관련해서 SKT의 경우 제한여부를 홈페이지 무제한 요금제 소개에는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 LTE 요금제 중 52요금에 이상에서 3천원을 추가해서 55, 65, 75와 같은 이름을 붙여서 기본 제공 데이터 초과시 400Kbps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결국 기존 요금제에 안심옵션이 추가된 형태로 소비자를 위해 뭔가 개선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안심옵션에 대한 부분이 요금제에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이통3사의 무제한 요금제나 안심옵션 포함 요금제들을 보고 있으면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단 1%도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통사들이 소비자를 무시하는 풍토가 이미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분위기가 바뀐다는 것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통신사들의 어처구니 없는 정책들을 볼때면 답답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9만 5천원 이상의 짝퉁 무제한 요금제는 완전 비추천이고 차라리 기존요금제에 Egg(와이브로)나 LTE 라우터를 사용하거나, 요즘 잘 발달되어 있는 와이파이존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 아닌가 합니다.(관련글 : LTE폰 대안으로 LTE라우터와 Wibro Egg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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