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과 광주광산FC와의 다음 챌린저스리그 개막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4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챌린저스리그를 직접 관람한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내가 사는 지역의 구단을 적극응원하겠다고 마음먹었기에 개막전 경기부터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개막전 군복무 문제로 고민하는 공익근무요원 판정 프로축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2012년에 이어서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3시즌에 포천시민축구단에 합류한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이 팀이 챌린저스리그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화려합니다. 포천이 영입한 선수들은 K리그클래식의 심영섭, 강준우, 안성남, 이상돈 K리그의 김민, 내셔날리그의 김준태로 챌린저스리그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를 보고 포천을 포천셀로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날 포천이 보여준 경기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포천시민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았지만,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의 모습에 앞으로도 계속 포천시민축구단의 홈경기를 찾아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천종합운동장 정문 입구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챌린저스리그도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함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입장 대기중인 포천시민구단의 선수들
▲ 광주FC출신의 안성남 선수
▲ 포천시민축구단 안성남 선수의 헤딩골 순간
이날 경기는 90분내내 포천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밀어부쳤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기결과는 1:1를 기록했습니다. 포천은 안성남 선수의 헤딩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6분 광주광산의 김경환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포천이 경기를 지배하긴 했지만 광주광산 선들의 몸은 던지는 플레이에 포천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흐름이었고, 결론적으로 본다면 광주광산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듯 합니다.
▲ 온몸을 던져 수비하는 광주광산FC의 선수들
포천을 경기북부에 자리잡고 있어서 수많은 군인들이 있는 곳입니다. 역시나 이날 개막전에도 인근 부대에서 많은 군인들이 단체응원을 왔고 열정적으로 포천시민구단을 응원했습니다. 특히 응원단장을 자처한 한 군인은 북을치고 파도타기 응원을 주도하는 등 군인답게 멋지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 SBS ESPN에서 생중계를 해서 전광판을 통해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었던 개막경기
▲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달려오는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들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경품추천시간이 있었는데 무료입장이었음에도 상당히 많은 경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료로 수준 있는 경기도 관람하고 경품까지 하나 당첨된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텐데 운이 좋았던지 저도 경품에 당첨되어서 포천 해솔촌으뜸쌀 4Kg을 받았습니다. 이날 팬들을 위해 준비된 경품들은 자전거, 국구대표 싸인볼, 목돌이, 침대, 장식장, 초코파이, 쌀, 기념셔츠, 삼겹살 등 정말 다양했습니다.
▲ 행운을 가져다준 283번 무료입장권
입장권 뒷면에는 포천시민축구단의 홈 경기 일정이 나와 있었습니다. 빨리는 바로 다음주에 예원예술대와의 FA컵 1라운드가 예정되어 있고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23번의 챌린저스리그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포천시민축구단의 홈 경기를 찾아서 챌린저스리그의 소식을 간간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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