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없이 64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FA컵이 3월 10일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그 문을 열었습니다. 올시즌부터 비록 4부리그격인 챌린저스리그 소속 포천시민구단을 응원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챌린저스리그 개막전에 이어서 FA컵 1라운드 경기도 관람을 갔습니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천시민구단의 홈 경기는 언제나 시민들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 입니다. 경기당일 추가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시민들의 자원봉사를 통해서 그 역할을 해주고, 무료입장이지만 엄청나게 많은 경품을 준비해서 시민들에게 나눠줍니다. 저 또한 부족하나마 홈경기시에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서 구단에 제공하는 자원봉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포천시민들이 힘차게 응원해서 그런지 예원예술대학교를 4:2로 완파했습니다. 경기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에 하고 먼저 사진들을 통해서 FA컵 1라운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포천시민구단의 팬이기 때문에 모든 사진과 글은 포천시민구단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 무료입장권 및 선수소개 팜플렛, 막대풍선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중인 여학생들
▲ 2013 하나은행 FA 컵
▲ 입장 대기중인 심판진
▲ 귀여운 아이들의 손을잡고 입장하는 양팀 선수들
▲ 구단주인 포천시장의 격려를 받는 선수들
▲ 경기시작전 기념사진 찰칵
▲ 공을 바라보는 양팀 골키퍼
▲ 후반전을 준비중인 선수들
▲ 포천시민구단의 홈경기에 어김없이 응원오는 군인들
▲ 경기 후 시민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중
▲ 그 어느때보다 달콤한 휴식
예원예술대학교와의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는 전반초반 다소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예원예술대학교는 2012년 U-리그 4강에 오른 팀으로 조직력이 강점인데, 경기 초반 조직력과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상당히 강하게 밀어부쳤고 포천의 선수들은 호흡이 다소 맞지 않는 문제를 드러내며 끌려갔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챌린저스리그 개막전 헤딩골의 주인공 안성남 선수가 또 헤딩골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2골을 내주고 1:2로 끌려갔습니다. 전반 중반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포천은 시간으 흐르면서 안정되기 시작했고 조형재 선수와 안성남 선수의 추가골로 3:2로 앞선채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후반전에 포천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서두르지 않으며 간간히 조급해하는 예원예술대의 골문을 노렸고, 안성남 선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2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안성남 선수는 2012년도 챌린저스 리그 득점왕 서동현 선수와 교체해서 나왔고, 이후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이날 포천종합운동장은 그야말로 시민들의 축제였습니다. 드넓은 종합운동장 관중석 중 빈 자리가 더 많았지만 포천이 4부리그 소속이라는점과 포천의 인구를 생각해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천시는 포천시민구단의 경기를 포천시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경품을 준비하는등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전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었고, 포천의 경기수준이 한층 향상되면서 한번 운동장을 찾아서 관람한 사람들은 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 또한 개막전 경기를 보고나서 상당히 높은 경기수준에 포천시민구단의 매력에 빠졌으니 말이죠. 포천은 챌린저스리그도 그렇고 FA컵도 그렇고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개막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해 다소 아쉬웠지만 FA컵은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1년도 처럼 32강(3라운드)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갈 때 입니다. 아니 프랑스의 FC칼레, 영국의 브래도포드 처럼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기를 희망해봅니다. 참고로 1라운드를 통과한 16팀들은(챌린저스리그 6개팀, 대학 10개팀) 2라운드에서 K리그 신규참가팀(2부리그) 6팀, N리그(3부리그) 10팀과 경기를 하게되고, 2라운드를 통과한 팀들은 3라운드(32강 토너먼트)에서 2012년 K리그 참가팀과 경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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