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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하나로 작동하는 비상용 휴대폰, SpareOne Plus

Review./Device - 기타

by 멀티라이프 2013. 12.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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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은 크리스마스라고 좋아하는 12월 25일은 나에게 그냥 수요일 이었다. 하루종일 PC앞에 앉아 밀린원고를 정리하던 중 CES 홈페이지를 구경하게 되었고, 2014 CES 혁신상에 선정된 제품 중 흥미로운 녀석이 하나 있어서 이글을 적는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SpareOne Plus는 AA건전지 하나로 작동하는 휴대폰으로 2014 CES innovations Design and Engineering Awards의 Wireless Handsets 부문에 선정된 제품이다.


 스페어어원은 지난 MWC 2013에서 사람들에게 널리 공개된 제품으로 필자가 이 녀석을 흥미롭다고 한 것은 크게 3가지로 AA건전지 하나로 장시간 작동한다는 점, 유심카드가 없어도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라면 비상전화가 가능하다는 점,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점에 있다. 먼저 첫 번째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AA건전지 하나로 제품이 작동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특히 업체 홈페이지에 실린 정보에 의하면 건전지 하나로 연속통화 10시간이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고 전원을 꺼둘시에는 정확히 어떤것인지 모르겠찌만 방전을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되 건전지가 포함된 상태에서 15년간 대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비상전화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유심카드를 이용하는 휴대폰이다. 그런데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유심카드 없이도 제품의 발간색 비상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911과 같은 응급전화가 가능하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 제품이 GSM방식이어서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제품이다. 스페어원은 주파수별로 2가지 모델이 존재하고 하나는 GSM 850/1900MHz, 또 하나는 GSM 900/1800MHz를 지원한다.


▲ GSM 방식 주파수별 사용가능 지역 표시

▲ 특별 패키지로 비사용 가방세트도 제공된다(Emergenct Kit)



 세 번째로 가격을 살펴보면 홈페이지 상에서 80$(한화 약 84,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오프라인에서는 단말기만해서 좀더 싸게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쇼핑몰에 12만 7천원 정도에 올라와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최근의 추세를 고려해볼때 이 제품을 주 기종으로 사용하기는 힘들겠지만 비상용이나 위험에 대비해서 하나정도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건전지를 끼워둔 상태에서 수명이 15년이고, 비상전화가 되는 점을 생각해보면 집에 비상용으로 보관해도 좋을것 같고, 미국 여행시에 비상연락용으로 하나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GSM 방식이라 국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유사한 제품을 만들면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 여행객이나 가정집이나 회사의 비상용품으로 제법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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