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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정리하며, 나만의 해넘이(일몰) 명소 3곳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3. 12.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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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의 떠오르는 첫 해를 보면서 새해 소망을 빌던 일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한해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2013년은 필자에게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블로그를 통해 처음 만났던 여인과 결혼을 통해서 가정을 꾸렸고, 역시나 블로그를 통해 인연이 닿아 8개월간의 작업을 통해서 이름 석자가 적힌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을 안겨준 블로그에 2013년을 마무리하면서 뭔가  그럴듯한 글을 적고 싶었으나,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고 평소처럼 모바일 관련 글을 적자지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일몰 사진 몇 장과 일출 사진 몇 장으로 '멀티라이프의 멀티로그' 1년 농사를 마무리 할려고 한다.

▲ 월미도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지금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기 이전 캐논 EOS30(SLR)을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사진을 찍은지도 10여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고집이 무척이나 강한 나는 배우기를 싫어하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진만을 찍어왔기 때문에 사진들이 감탄할만큼 좋지는 않다. 그래서 변화를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항상 결론은 그냥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자'였고, 앞으로로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해넘이 명소를 소개하면서 투척하는 사진들도 그냥 뭐~ So~So~ 하겠지만 귀엽게 봐줬으면 한다.

▲ 월미도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위 2장의 사진은 젊은 연인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월미도에서 촬영한 일몰사진으로 내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해대교와 그 위를 지나다니는 비행기, 그 앞을 지나다니는 배들이 멋진 일몰의 배경의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해의 다른 해넘이 명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사진촬영에 임할 수 있다.

▲ 강화도 동막해변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나만의 해넘이 명소 두 번째 장소는 강화도 동막해변이다. 동막해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넓은 갯벌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는 갯벌위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동막해변은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발달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터져나갈 정도로 찾는 곳은 아니지만 인지도는 어느 정도 있는 곳이라 일정 규모 이상의 인파가 모이는 장소이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바다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것인지 갯벌위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것인지를 정하고 밀물과 썰물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 강화도 동막해변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 인천 정서진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세 번째 장소는 최근 매년 해넘이 축제를 개최하는 인천 정서진이다. 정서진은 정동진과 반대되는 개념의 장소로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에 위치한 장소를 말한다. 이곳은 2011년 아래뱃길이 연결되면서 조명받기 시작했는데, 나는 이곳이 지금처럼 해넘이 축제를 하고 관광지의 모습을 갖추기 전에 찾아서 일몰을 감상하곤 했다. 2011년 이후 다시 방문해 보지 않아서 얼마나 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제법 유명한 해넘이 명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위 사진 한장과 아래 사진 두장은 정서진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뭔가 뻥~ 뚫린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은 아니지만 주변의 나무들이나 지형이 오묘하게 어울리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 인천 정서진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 인천 정서진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 제주항에 정박중인 오하마나호에서 촬영한 해넘이(일몰) 사진

 위 사진은 보너스(?)로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오는 크루즈에 탑승해서 출발전에 촬영한 사진인데, 저물어 가는 해를 잡아서라도 시간을 멈추고 싶은 아쉬움을 표현해 봤다. 아마도 사진기 들고 조금 돌아다녀 봤다면 이런 장난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정동진에서 촬영한 해돋이(일출) 사진

정동진에서 촬영한 해돋이(일출) 사진


▲ 인천 제주도간 운항하는 크루즈에서 촬영한 해돋이(일출) 사진

 해넘이 명소 3곳 소개와 함께 마지막에는 정동진과 서해에 떠 있는 배위에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덤으로 이 글에 투척한다. 오늘의 해가 넘어가더라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것이기 떄문에,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2013년에 '멀티라이프의 멀티로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2014년에는 열정이 넘치고 공감가는 글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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