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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의 보급과 인포그래픽의 성장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4.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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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서 전달하는 인포그래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포그래픽(Infographic)은 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과 그림을 뜻하는 graphic의 합성어로 '그림속에 정보를 담는다'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이 단어 자체는 첨 들어보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많이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는 분야가 바로 인포그래픽이다. 처음에 인포그래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서 생각한 가장 큰 의문사항은 과거의 우리가 학생시절부터 부단히도 많이 그렸던 포스터도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냐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인포그래픽에 대한 논문과 각종 자료를 살펴 보았지만 인포그래픽에 대한 정의와 개념적인 설명만 있을뿐 범위와 분류에 대해서 시원한 답은 얻지 못했다. 그래서 인포그래픽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인포그래픽웍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공개된 결과물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름대로 그 답을 생각해보니, 인포그래픽과 포스터가 직관적이다 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달랐다. 포스터는 단순하게 하나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인포그래픽은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압축해서 표현한다. 즉, 포스터는 단편적인 의미만 담겨있고 인포그래픽은 이야기(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위 그림은 Lokesh Dhakar라는 사람이 2007년에 만든 것으로 'Coffee Drinks illustrated'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이다. 그림을 보면 우리는 구구절절 특별한 설명이 전혀 없지만 다양한 커피의 레시피가 어떻게 되는지 한눈에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면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습득 가능하게 하는 인포그래픽이 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지 한번 살펴보자.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보급되고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공유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SNS 전성시대에 이르면서 네트워크의 데이터 흐름에서 사진과 같은 비주얼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핀더레스트와 같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SNS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상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통해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야기나 정보를 읽는 것보다 보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고, 이런 사람들의 변화하는 취향을 따라가기 위한 수단이 인포그래픽일 것이다.


▲ 인포그래픽 제작업체 인포그래픽웍스의 결과물

 인포그래픽의 성장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갖고 다니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바일 기기로 신문기사나 장황한 글을 읽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읽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으로 표현된 정보가 있다면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작은 노력으로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그 정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특화된 크기로 만들어졌다면 사용자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하게 된다. 이것은 마케팅을 해야하는 기업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광고의 흐름이 과거 종이에서 영상으로 넘어갔다가 일정부분 그림으로 넘어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고해서 이것은 단순하게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과거의 종이광고는 위에서 언급한 포스터와 같은 의미를 갖지만 이제 기업들이 만들어야 하는 인포그래픽 광고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이야기를 그림 속에 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 더 간결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많은 정보를 그림 속에 담아내느냐가 광고(홍보)목적 달성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마도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기 힘든 기업이나 단체일수록 이 인포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해보면 모바일기기의 보급과 모바일서비스의 발달로 이제 기사를 비롯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읽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가 도래했고, 스마트시대에 얼마나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따라서 이제 막 꿈틀거리고 있는 인포그래픽 시장은 앞으로 점점 커질 것이고, 창의적이고 기발한 멋진 인포그래픽 결과물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블로그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필자도 이제는 인포그래픽을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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