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산림청,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주관한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된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나무 숲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단순하게 잠시 나무그늘 아래로 걸으며 휴식이나 하자며 들어선 비자나무 숲의 초입은 그냥 보통의 공원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이곳도 그냥 그런 공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가 나오고 양 옆으로 줄지어 선 비자나무와 송이로 이루어진 꼬불꼬불한 길은 왜 이곳이 아름다운 숲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비자나무 숲이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이렇게 대리석 푯말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얼마나 깨끗하게 잘 닦아두었는지 사진을 찍던 모습이 여럼풋이 잡혔다.
비자나무 숲의 초입은 평범한 흙길에 평범한(?) 나무들이 길 옆을 채우고 있었다.
산책로로 향하는 길의 옆에 위치한 푸른 잔디밭, 그리고 그위를 걷는 부부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의 길은 송이(Scoria)로 되어있다. 송이는 제주도 화산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이다. 천연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92%, 탈취율이 89%, 수분흡수율 10%, 향균성이 99%, PH7.2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으로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기능을 지녔으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억제시켜주고, 악취나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어 새집 증후군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과 있으며,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알맞게 조절하여 화분용 토양으로 많이 쓰인다.
비자나무숲은 그늘이 우거져 무더운 여름날씨 였지만 비교적 시원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과 산책로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연신 셔텨를 누르고 있는 우리 여블단 회원분들의 뒷모습까지 숲과 조화되어 보인다.
제주도 비자나무 숲에서 가장 큰 비자나무인 새천년 비자나무이다. 나무 앞에 서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얼마나 나무가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비자나무는 2000년 1월1일, 새로 맞이한 즈문해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이다. 8백살이 넘으며, 키는 14m, 굵기는 거의 네아름에 이른다. 1만여 그루에 이르는 비자나무 중에서 가장 굵고 웅장하며 기나긴 세월동안 이곳 비자나무 숲을 무사히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비자나무 숲의 산책로에는 지친 몸을 쉬게할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놓여있고, 새천년 비자나무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특이한 모양의 약수터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는 다양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산책로 한쪽에는 이렇게 돌담길을 만들어서 돌담길이 가지고 있는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비자나무 숲의 입구쪽에 비자림 이라는 비석과 함께 한쪽에는 사진 찍기 좋은 구멍난 돌덩이 하나가 자리잡고 있어서 얼굴을 내밀고 한컷 찍어보았다. 연인과 함께 얼굴을 내밀고 찍어야 하는 곳인데...
새천년 비자나무와 1만여그루가 있는 비자나무 숲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돌아보면 좋은 곳이다. 시원한 비자나무그늘과 송이가 깔린 산책로는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바쁜 일정 가운데 여유를 선물해 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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